남편이 쓴 추천서
이제 새로 생명의 말씀사에서 출판될 책에 저는 아무에게도 추천서를 받지 않았습니다. 지난번 쓴 두권의 책에는 몇몇분의 추천서가 실려있는데 이번에는 그저 잠잠히 있었습니다. 화요일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에 저가 자는 틈에 남편이 제 책에 관하여 쓴 추천서가 컴퓨터 앞에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어차피 책에 실려서 공개될 내용이라 이곳에 함께 나눕니다. 저희 남편은 제 책을 생명의 말씀사에서 뽑아준 전무님께로 편지를 씀으로 추천서를 썼습니다.
“기적이 상식이 되어”
전무님,
먼저 저의 아내의 책을 내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고,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루에도 수백 권의 새로운 서적들이 서점가를 장식하는데 제 아내의 책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누구에게 읽혀질까 한편으로는 호기심이 생기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런 저런 책으로 사라지면 어떻게 하나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저의 아내이지만 신앙인으로서는 김상숙 권사를 존경합니다. 왜냐하면 김권사와 그녀가 섬기는 홀리네이션스 선교회의 일들을 보면 현재진행중인 한편의 장편드라마와 같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한 신앙인의 간증문을 읽을 때 독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과거에 찢어지게 가난했거나, 죽을병에 걸렸거나, 사업에 실패했거나, 온갖 고난을 격은 사람들이 주님을 믿고 나서 부자가 되고, 병이 완쾌되고, 사업이 크게 성공한 그런 기적을 체험하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그런 극적인 사연들에 익숙해져 있을 거라고 압니다.
그러나 제가 남편으로서 또한 부족한 동역자로서 저의 아내의 신앙생활과 주님을 위한 사역을 보면 주님께서는 그의 자녀들이 항상 하나님의 측량할수 없는 축복의 통로가 되며 기쁨이 넘치고 행복하고 독수리 처럼 나르면서 강인하게 세상속의 빛이 되기를 얼마나 바라는지를 보았습니다. 또한 거대한 하나님의 사역 위에 기적이 상식이 되어 매일매일 일어나고 있음을 볼 때 하나님이 추상적으로 먼 하늘나라에 계신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존재하심을 아무리 논리적으로 부정하려 해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성경에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고후9:8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저의 아내는 직장에 다니는 남편과 자녀를 둔 평범한 아내요, 엄마며 할머니이기도 합니다. 저와 결혼한 후 지금까지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도 없었고 사경을 해맬 만큼 병에 걸린 적도 없고 가족들로 인해 고통이나 불행을 격은 일도 없습니다. 어디 가서 단돈 십 원 한 장도 꾸어 올수 있는 그런 재주도 없는 여인입니다. 이런 경우 보통 독실한 신앙인으로서 착실하며 가정을 돌보고, 시간이 나면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으로 만족하죠.
많은 지인들이 당신 부인은 참 대단한 일을 한다고 칭찬을 하면서도 질문을 하곤 합니다. 교회일을 적당하게 하면서 우아하게 살면 됐지 도대체 무엇이 아쉬워서 알지도 못한 이방인들 한데 그렇게 많은 물질과 시간을 내면서 고생을 하느냐고요. 저는 그저 “그들을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나 보지요.” 라는 말 외에는 딱히 답변할 말이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것은 사랑이었습니다. “주님”의 사랑......
어떻게 한두 번도 아니고 오랫동안 그러한 엄청난 사역들이 아내와 선교사 선교회를 통해서 매일매일 실시간으로 상식처럼 일어날 수 있을까? 저는 장로지만 지금도 증인으로서 그저 보고만 있을 뿐 달리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때로는 경이로움과 전율을 느낍니다. 다만 제가 보고 느끼는 것은 저의 아내는 세상적인 욕심이 없고 매일 성경 읽고 기도하고 열심히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뿐입니다. 이 정도는 독실한 기독교인이면 다 하는 일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녀에게 특별한 것이 있다면 어떠한 경우에도 끝까지 주님의 능력을 100% 신뢰하며 상대방의 신분에 상관없이 항상 아주 당당하며 열정적으로 주님을 증거 한다는 것입니다. 외국인 근로자나 장애인들을 도우면서 돈이 바닥이 나도 한 번도 누구에게 찾아가 후원을 요청한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한 번도 빚진 적이 없고 기도의 응답이 매일 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항상 하나님이 주신 측량할 수 없는 풍성함을 받고 있는 것을 매일 매일 봅니다. 그리고 힘들어 하는 것이 아니고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과 행복에 넘쳐 있는 모습을 옆에서 바라보고 살아갑니다. 아마도 제가 모르는 큰 비밀의 열쇠가 이 책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이 아무쪼록 많은 사람들, 특별히 목사님 그들 가족들, 선교사님들, 그리고 목회를 꿈꾸는 신학생들에게 애독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항상 풍성하게 채우신다는 약속이 사실이라는 것을 함께 체험할수 있었으면 합니다.
빌4: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다시 한번 감사 드리며 주님 안에서 평강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조성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