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야 교회당 가자
초등학교 1학년 국어 책 속에 이런 구절이 있는데 소개 올릴까 합니다.
<영희야 학교 가자 철수야 놀자> 라는 구절입니다.
이 곳에도 철수라는 이름을 가진 한 명의 식구가 있습니다.
한 지붕에서 함께 지내는 이유만으로 나는 철수씨와 마주치면
초등학교 1학년 국어책에 나오는 한 구절을 떠올리며
장난스럽게 말을 겁니다. “철수야 놀자” 그러면 금새 반응을 보이죠.
“응으” 그 음성은 얼마나 사나이다운지 모릅니다.
철수씨의 모습은 마치 초등학교 1학년 국어 책에 나오는 철수 인물과 비슷합니다.
나는 매주 전동차를 밀고 내려와 “철수야 교회 가자” 라며 철수씨를 찾습니다.
철수씨와 함께 내려가는 교회당은 마냥 즐겁고 기쁩니다.
“철수야 얼른 가자 지각이다.”
“성경교과서 선생님이 많이 기다리시겠다.”
철수씨의 수준은 비로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이라 한지라도
성경교과서 선생님에게로부터 배우는 수준만큼은 더 뛰어날 거라고 확신을 하지요.
그것은 오직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니까요.
교회당에서 찬양 노래 소리가 울려 펴지면 철수씨는 눈물 코물 마구 훌쩍이며
열심히 따라 부르느냐고 정신이 없습니다. 비록 언어장애로 인하여 발음이 그리 온진하지 않지만
눈물 코물 하얀 휴지로 닦아가며 찬양을 부르는 철수씨의 표정은 너무 신실하여
믿음의 자녀답습니다.
철수씨의 믿음 점수를 매기 본다면 아마 100점 이상 점수가 나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정도 실력이 좋은 편이라는 말이겠지요.
철수씨와 함께 가는 교회당은 졸업이 없는 평생 다닐 수 있는 곳이어서
늘 새 학기가 시작되는 기분이 들게 합니다. 그만큼 기쁨지수가 높은 곳이기도 하지요.
철수씨와 함께 즐겨 가는 교회당이 은혜교제가 이루어진 장소로 더 크게 부흥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시간을 내어서 양곡 문구점에 틀려 손수건을 하나 사서 철수씨에게 선물로 줘야 하겠습니다.
휴지 대신 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 코물 닦으라고 말입니다.
“철수야 이거 받어 내가 준 선물이야”
“앞으로 이거로 흘러내리는 눈물 코물 닦아” 하며
한 지붕에서 사는 짝꿍을 위한 맘을 전해야겠습니다.
그 옛날 공부가 그렇게 하고 싶어 글은 몰랐지만 아빠가 아침마다 받아보시던 신문을 몰래 가져다가
뭘 아는 거처럼 신문에 쓰인 글 모양을 자세히 살펴보며 읽는 흉내를 내곤 하였습니다.
어느날 친 오빠가 어디에서 구했는지 초등학교 1학년 국어 책을 구해가지고 와서
내게 주면서 우리 이쁜이 이거 가지고 놀아라 말을 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내겐 초등학교 1학년 국어 책보다 훌륭한 가르침을 받을 것이 있다면
성경교과서 선생님의 가르침, 교훈입니다.
그 가르침의 교훈 때문에 학교에 다니지 못해서도 이처럼 글을 읽히어 모두에게
글로나마 기쁜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무지 행복해요.
성경교과서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가르침의 교훈 덕분에 나의 수준은 대학을 나온 수준으로
이르게 되었지요. 감사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난 철수씨를 부릅니다.
“철수야 교회당 가자” 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