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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천사이야기

마마킴||조회 7,415

우리집에 천사이야기

지난 주일아침 시아버님이 소천을 하셨을 때 우리 딸은 어린 애기를 맡겨놓고 일주일동안 홍콩에 집을 이사하고 온다고 떠난 상태였습니다. 가장 마음에 부담이 우리 애기를 필리핀에서 온 애미리에게 혼자 맡겨놓고 장례를 치루는 일이었습니다.

평소에는 우리 둘이 같이 보다가 혼자 덩그라니 남겨놓고 장례를 치러야 하니 이제 두달 일주일이 지난 애기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애미리는 우리집에서 같이 지낸지 40 일이 지났습니다.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성경책이 있느냐고 물으니 없다고 하여 영어 성경책을 한권 주고 시간이 있을 때 마다 같이 성경 말씀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날부터 애미리는 밤에 저가 애기를 데리고 자는 시간이면 매일 성경을 읽었습니다.

저가 장례 도중에 새벽 1 시도 넘어서 들어와 보면 그때까지 애기를 재우고 옆에서 성경을 읽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으면서 밝게 웃으며 이렇게 좋은 말씀들이 있는 줄 몰랐다고 하며 외우고 싶은 말씀들이라고 하며 몇 번을 읽어보곤 하는 것입니다.

며칠 동안 이 필리핀에서 온 까만 천사와 우리 아기가 있었지만 아주 잘 예쁘게 안전하게 있었습니다. 우리 집에는 이 천사가 애기를 위하여 불러주는 밝고 기쁜 노래소리가 그치지 않습니다. 마치 애기를 보고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그 막간을 이용하여 얼마나 깔끔하게 모든 일을 정리 정돈 하는지 그저 감탄이 나올 정도입니다. 마치 하나님이 천사를 우리 집에 보내어 저를 모든 면에 도와 주시는 것 같습니다. 한국음식도 그동안 여러 가지를 알고 잘 만들어서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사십일동안 외국인하고 한 집에서 지내면서 마치 한 사람이 너무나 성격이 밝고 지혜롭고 민첩하고 부지런하고 정직하고 사랑이 넘치는 귀한 사람이 있는 느낌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좋은 사람도 우리가 생각할수도 없게 넘치게 좋은 사람을 부쳐 주십니다. 감사만 넘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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