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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식기도로 새롭게 거듭난 은주

마마킴||조회 7,219

심장이식기도로 새롭게 거듭난 은주

시아버지 상을 당하여 충청도 홍성까지 다녀오느라고 칼럼을 쓰지 못하였습니다. 지난번 심장이식기도를 한후 은주는 자신이 거듭났으며 이제는 밝고 기븐 끌을 쓰는것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그 글중에 하나 “총각 김치”라는 글을 읽어보니 너무 좋아서 이곳에 올려서 같이 나누기를 원합니다. 이 글을 먼저 읽은 이민희 선생님은 은주 자매가 글을 참 잘 셨네요 하면서 제게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총각김치

너 나 없이 먹는 하루 새끼, 누가 그랬던가? 먹는 게 남는 거라고....

직장에서나 집에서나 식사 때 마다 나오는 반찬은 메뉴 종류 따라 다릅니다.

오늘은 뭘 먹을까? 오늘은 어떤 반찬을 하여 가족들을 챙겨먹여야 하나 라고 고민하신 분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한국에서 뽑을 수 있는 반찬 메뉴 중에 여러 가지 김치 종류입니다.

그중에 제일 맛 좋은 김치를 말하자면 총각김치이지요.

얼마 전에 엄마로부터 소포가 도착했는데 흰 박스를 풀어보니

총각김치가 들어있었습니다.

엄마가 직접 맛있게 버물어서 비닐봉투에 담아 흰 박스에 넣어 보내주신 총각김치,

그 옛날 아빠가 가끔 식사 때 밥을 물에 말아서 총각김치와 잡으시던 기억이 문득 떠올라

눈가에 이슬이 맺혔습니다.

아빠는 식사 때 밥을 수처로 듬뿍 떠 반찬과 같이 잡으시는데

“ 우리 이쁜 쌍둥아 아빠 참 잘 먹지”

쌍둥이 자매 하나는 아빠에게 귀엽게 투정을 뿌리며 말을 했습니다.

“아빠 나두 줘 잉 나도 먹을 줄 알어 잉 나두 먹을래 잉”

얼마나 맛있게 보이던지 동생이 (은화) 한번 아빠 따라 그대로 밥과 총각김치를 먹어보니

참말로 맛있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총각김치를 보니 갑자기 아빠가 그리워졌습니다.

아마 쌍둥이 자매는 (은주) 아빠의 식성을 닮아서 총각김치를 좋아하나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남 솔로 아가씨이어서 유난히 총각김치를 찾나 봅니다.

가끔씩은 총각김치가 먹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엄마가 총각김치를 맛있게 양념하시어 버물어서 쌍둥이 자매에게 보내실 때는

큰마음을 먹을 실 줄을 압니다.

그것을 잘 알기에 엄마에게서 보내온 총각김치를 먹을 때에 맘이 짠 합니다.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혜순언니가 총각김치를 푹 익히어 지져서 먹고 싶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혜순언니와 함께 먹으려고 담당선생님께 총각김치를 지져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담당선생님은 식용료를 넣어 총각김치를 정성껏 지져주셨습니다.

그 맛은 최고 짱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져 놓은 총각김치가 너무 매운 탓으로 혜순언니는 먹지 못하고

쌍둥이 자매 혼자 외롭히 먹게 됐습니다.

근데 근자가 지져놓은 총각김치가 먹고 싶다는 눈치를 줘 그릇에 조금 담아 주었습니다.

근자가 지져 놓은 총각김치를 먹어 보더니 너무 맛있다고

근데 매워서 조금만 먹어야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 쌍둥이 언니야 고마워 나도 먹게 해줘서 말이야”

근자의 눈엔 눈물이 고여져 있었습니다. 어찌나 매웠던 모양입니다.

옛말에 콩 한 조각도 나눠 먹으라는 말이 있듯이

엄마의 사랑과 정성이 생각나게 하는 총각김치, 나누는 기쁨을 선사해주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쌍둥이 자매는 엄마에게 전화를 걸렸습니다.

“엄마 총각김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

그러면 엄마는 “그래 맛있게 잘 먹어” 라고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총각김치, 묵 하나를 입 안에 넣고 아작아작 씹어 먹으면 혀끝으로 침이 고여 들어 살살 녹아내려

목 구멍 아래로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냠냠 참 맛있다. 아잉 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