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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사랑 실천하기

마마킴||조회 6,594

영혼 사랑 실천하기

일 년이 넘도록 지용이와 일주일에 서너 번은 같이 차를 타고 다니며 대화를 나눕니다. 어느날 헬렌켈러를 만든 설레반이 처음에 정신이 이상해서 아무도 상대를 하지 않았는데 나이든 간호사가 주의 사랑으로 사랑해서 그를 치유하고 난후에 자신도 그 사랑을 갚기 위해 헬렌켈러의 가정교사 모집을 보고 자원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잠잠히 듣고 있던 지용이는 “그 이야기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끈을 끝까지 그 간호사가 놓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라고 제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 맞어. 하지만 상대방도 끈을 같이 잡고 있어야지? 나도 놓지 않을터이니 너도 꼭 잡어.”

이 끈을 서로 노치지 않는 일은 오직 사랑만으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정말 셀수 없는 변수가 그동안 있었습니다. 늘 야행성이면서 게임중독에 빠진 지용이는 밤새 컴퓨터 앞에서 게임을 하고 아침이 밝아오면 그때부터 잠을 자는 시간입니다. 처음 그 집까지 들어갔지만 자신이 있는 방문을 절대 열어주지 않고 아무도 만나지를 않았던 지용이었습니다. 그러던 지용이가 성령세례를 받고 방언을 말하기 시작하면서 “기쁘다 구주 여기 계시네” 라고 똑똑한 발언도 하다가 다시 원점으로 간것 같이 번복하다가 그렇게 수없는 시간과 희비애락이 오갔습니다. 심한 대인 기피증과 간질이라는 병을 가끔 앓으면서 땅끝만 쳐다 보았다고 목소리가 기어들어가던 지용이가 4 월 26 일이 27 번째 맞는 생일입니다. 다음주 월요일이라 오늘 기도회를 마치고 같이 구두를 새로 한 켤레 사러 갔습니다.

“지용아, 한국 사람들은 구두를 사주면 도망간다고 하는데 새 신발신고 그 어두움의 사탄의 나라에서 나오도록 하자.” 아직 단 한 번도 자신의 구두를 사본 적이 없고 운동화만 신고 다니던 지용이었습니다. 같이 구두를 고르는데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골랐습니다. 저가 추천하는 것보다 자신이 취향을 택하여 고르고 얼굴이 회색이 만면했습니다.

키가 180 cm 나 넘고 훤칠한 키에 모든 것이 정상이면서 자신이 모자르는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혼미스러워 하던 지용이가 구두를 사고 차 안에 타더니 큰 소리로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그것도 아주 크게 말입니다. 그러더니 제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표현할 수가 없지요. 권사님 동화에서 나오는 미운 오리새끼 아세요? 그 오리는 미운 오리가 아니고 백조였지요. 나도 백조예요. 단지 내가 백조인 것을 몰랐을 뿐이지요. 이제 훨훨 나를 것입니다.”

“맞어. 너는 밉게 생긴 오리가 아니야”

“나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예요.”

“아멘이야. 너는 너무나 하나님이 멋있게 만들어준 하나님의 멋있는 작품이란다.”

“나는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요.”

“그럼, 로마서 8 장 31 절에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라고 했지? 이제 부터는 등을 구부정하게 걷지 말고 탁 피고 씩씩하게 걸어봐”

그랬더니 어깨를 탁 피고는 “권사님 팔짱도 끼고 걸어요.” 하고 팔장을 끼는 것입니다. 너무 당당해서 조금도 수집어 하거나 멈칫거리는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뉴코아에서 팔장을 끼고 쇼핑을 마쳤습니다. 이제 27 년동안 잠잤던 시간들을 모두 떨쳐버리고 새 신발 신고 날아가기로 했습니다. 지용이를 위하여 흘린 눈물도 강같이 흐르고 그 영혼을 소생시키고 위에서 내려오는 능력으로 덧입혀 준 사랑은 영혼을 소생시킵니다. 언젠가 헬렌켈러를 만든 설레반의 또 새로 재판하는 날을 기대하면서 핸들을 돌립니다.

영혼을 사랑해보는 연습을 할때 비로소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씩 배우게 됩니다. 그 아들을 내어주신 그 사랑으로 살린 귀한 영혼을 우리가 어찌 소홀히 여기겠습니까?

우리 지용이 생일 축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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