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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구년 전에 만난 사람

마마킴||조회 7,553

** 십구년 전에 만난 사람 **

오늘 영하 13 도라는 추운 날씨에 동대문에 있는 중앙성결교회에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전철을 타고 멀리 가야 하면서 이왕이면 갈렙 한목사님을 전철역에서 만나서 언덕길을 같이 가면 좋은 말씀도 듣고 좋을 것이라 생각하여 만났습니다. 목사님이 오시고 잠시 후에 연변에서 오신 송목사님이라고 소개를 해 주었습니다. 저는 처음 만난 분으로 생각했는데 이분이 제 이름도 알고 저를 아는 것입니다. 저가 놀라서 어떻게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송 목사님의 고백이 저를 아주 놀라게 하였습니다. 1991 년 우리는 중국에 문이 열렸을 때 복경과 연길에 선교여행을 갔습니다. 그때 여러 명이 같이 갔었는데 목사님들 세분과 한목사님 사모님과 저희 부부가 갔습니다. 송목사님은 그때 잠시 한목사님을 뵈러 와서 한번 저를 보았다고 합니다. 그분은 그때 교회를 몇 번 가 보았지만 믿음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고 꼭 믿어야 된다는 생각도 없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때 저는 홍콩에서 살면서 왔다고 소개를 해주었는데 이분이 저의 신발이 낡은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끼리 하는 이야기를 옆에서 듣고 그것이 아주 쇼크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분 표현이 저를 볼때 귀부인으로 보였는데 (아마 홍콩에서 산다고 하니 그때 당시는 연길이 지금보다 휠씬 못한 시대여서 저를 그렇게 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신발 같은것은 낡은 것을 신으면서도 예수가 얼마나 좋으면 그렇게 현신을 하나 생각했다는것입니다.

그리고 그때 예수를 구주로 확실히 받아들이게 되었고 그후 신학공부를 하여 목사님이 되었다는것입니다. 그리고 이년전에 제가 쓴 책을 또 읽어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복음의 씨는 저가 모르는데서도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게 하시는구나 생각하며 감동스러웠습니다. 십구년이란 세월이 흘러서 알아보기도 힘들터인데 송목사님은 저를 금방 알아 보았습니다.

저가 몸에 치장을 하지 않게 된 것은 성령세례를 받고 예수님을 진짜 만나고 나서 부터는 세상 것이 별로 흥미가 없어졌습니다. 그러다가 대학부를 맡고 나서부터는 제가 그런 치장을 조금이라도 하면 저가 전하는 복음의 내용을 삭감하는 결과를 주는 것을 깨닫고 나서는 더 치장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왜 고운 모양도 없고 흠모 할만한 것도 없는 풍채도 없는 모습으로 이땅에 오셨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때 지치고 헐벗고 굶주린 영혼에게 그런 모습이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가 있고 다수의 그런 모습처럼 되기 위한 것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에게 다가가기가 쉽고 벽이 없어지기에 그렇게 살다보니 당연한 것으로 살아왔는데 그것이 한 영혼이 주의 종이 되기까지 되었다니 참 놀라웠습니다.

사53: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