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네이션스
칼럼 목록

11 월 17 일

마마킴||조회 6,650

11 월 17 일

“별일 없니?” 가까운 친구들은 보통 이렇게 안부합니다. “별일 속에서 사는데 늘 병일이 많지” 저는 이렇게 대답하곤 하지요. 정말 세상 사람들이 경험할 수 없는 많은 별일 속에서 살아가는데 그 중에서 특별한 별일은 날짜까지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몇 년전 11 뤌 17 일이었습니다. 겨울을 앞두고 있는 추운 날씨가 요즈음도 시작되고 있듯이 그때도 그랬습니다. 저는 운동을 하기 위하여 호수 공원에 가지만 낮에 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주로 아침 시간을 이용합니다. 하지만 그날은 오후 였는데 갑자기 호수 공원을 가야 한다는 마음을 성령께서 주셨습니다. 큰 호수 공원이 아니고 옆에 있는 작은 호수 공원에서 저는 조깅도 하고 기도의 연장시간도 가지며 찬송도 크게 마음껏 부를 수 있는 그곳을 늘 찾았습니다.

이미 추워진 작은 호수공원에는 거의 인적이 없었습니다. 그날 추운 벤치에 러시아 사람같이 생긴 얼굴이 하얗고 갈색머리를 가진 청년이 슬프게 혼자 앉아 있었습니다. 늘 외국인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기에 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는 러시아사람이 아닌 이란 사람이었습니다.

“추운데 왜 여기 앉아 있어요?” 라고 물으니

“삼일째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갈데도 없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여기 있어요.” 라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그해에 바로 노동자를 위한 E9 비자가 생겨서 불법체류자는 모두 한국을 떠나는 추세였습니다. 그도 공장에서 나와서 딱히 갈 데가 없어서 며칠째 굶고 그곳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즉시 우리 쉼터로 옮겨 저 따뜻한 잘 곳과 먹을 것이 주어졌습니다. 며칠 동안 그의 얼굴은 핑크색으로 혈색이 돌아오고 “이렇게 마음이 평안해 본적이 없어요”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는 쉼터에서 열심히 성경을 읽고 아주 잘생긴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한데 궁금한 것이 그는 삼십대 초반 밖에 되지 않았는데 어금니가 많이 빠져 있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그 이유를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 원인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알리였는데 심한 알콜 중독으로 하루에 소주를 17 병 이상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비틀거리다가 여기 저기 넘어져서 그렇게 이가 빠지고 공장에서 쫓겨나서 일자리가 없어진 것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경우에 친구도 있지만 이렇게 술에 만취하여 제정신이 아닌 더군다나 무슬림나라에서 온 다른 친국들이 그를 아무도 받아주지 않았고 그는 늘 외톨이였습니다. 처음 쉼터에 와서 새롭게 출발하고자 하여 성경도 읽고 기도도 같이 하고 새 출발을 한겻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곧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그를 계속 붙잡고 기도하였고 비자가 없는데도 한 공장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새 출발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다시 술마귀는 그를 끌어 당기고 하루는 그렇게 술을 마시고 쓰러져서 피를 엄청 흘리고 즉시 응급 조치 하지 않으면 위험한 상황이 생겼을 때 윤권사님이 그를 발견하고 그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상처를 꿰매도록 해주고 그를 다시 살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그는 술을 끊고 다시 쉼터에서 새로운 생활을 해 본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수없이 반복되는 그와의 만남에 나중에는 두손 두발을 다 들어 버렸습니다. 알리는 그후 쉼터를 나가서 다른 곳에서 일을 한다고 하다가 출입국 단속에 잡혀서 이란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새벽에 기도하는데 그가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우리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는 그를 보호해 주지 못한 우리의 연약함을 생각하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렇게 마귀에 끌려 다니는 그 영혼을 우리가 좀 더 강력한 진을 파하는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으로 인도해야 했을 것을 다 하지 못한 부족함이 느껴졌습니다.

알리는 이곳에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한적도 있었고 주님을 알려고 노력도 해 보았습니다. 그를 사로잡고 있는 악한 어둠의 영을 우리가 대적하여 그를 보호해 주지 못한것을 가슴아파하녀 이란에서는 이곳처럼 술을 잘 마실수가 없는데도 마셨던 그를 추억하며 묵상해 보았습니다.

다음에는 이런 희생자가 우리 앞에 없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더 강력한 능력으로 무장할수 있기를 주께 구했습니다.

주님 알리를 구원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