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고를 담당하신 예수님
오전에 박명순자매를 일산병원으로 찾아갔습니다. 병원에서 담도암 말기라서 가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울고는 오늘 아침에 심하게 토하고 식사도 안하고 있었습니다. 절망가운데서 식사도 한옆으로 그냥 둔 채로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모기만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그런 그녀의 손을 잡고 저는 소망을 불어 넣어주는 주님의 심부름을 잘 해야 했습니다.
우선 그녀를 인도하신 주님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의료보험을 만들어 달라고 보험공단에 가서 그녀는 안 된다고 법을 설명하는 직원 앞에서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를 도와 조선족교회 구목사님이 의료보험을 만들어준 이야기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박명순 자매가 자신이 그 교회에 세 번밖에 가지 않았는데 도와준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가 거기까지 하나님이 인도하신 다음에 우리 교회에 한번밖에 안 나왔는데 병원비를 담당하게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니 얼마나 완벽하게 하나님이 사랑하시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자매도 벌떡 일어나 앉더니 그렀다고 맞장구를 쳤습니다. 저는 우리 쉼터에 같이 가서 하나님이 인도하심을 또 기대하자고 했습니다. 우리는 같이 기도했고 자매는 웃기도하고 에레베이터까지 배웅해주고 오늘은 병원에서 하루 더 쉬고 내일 퇴원하기로 했습니다.
오후에 리틀타이 태국음식 식당에서의 예배는 찬양이 천상의 소리 같았습니다. 광화문 한복판에서 늘 데모만 하는 그곳에서 음악인들이 영으로 하는 찬양은 소수지만 천상의 소리가 퍼져 나가는 것 같은 깊은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질병을 호소했습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이 우리의 연약함을 가지고 가셨는데 질고를 여전히 당하고 있는 것일까요?
다시 강남성모병원에 소아중환자실에 갔습니다. 어느새 중환자실에서 4 주째가 되는 애기 지우는 이제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우는 이제 활발하게 움직이기도 하고 울기도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옆에 애기를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입니다. 네 살짜리 성윤이는 뇌염으로 들어와서 병원에 들어온 4 주째 눈을 뜨지도 않은채 산소호흡기에 의지해서 계속 잠만 자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잘생긴 아이가 그렇게 누워 있는 것을 보면서 엄마와 할머니는 안타까워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었습니다.
계속 되는 환자들을 보며 저는 이 고통이 지옥의 맛을 보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주님은 이 죄로 인하여 생긴 인생들의 질고를 담당하셨는데 우리는 왜 이렇게 고통속에서 헤매는지 그들의 손을 잡아주며 기도해주며 주님의 치료하심을 믿고 자유하기를 전해주었습니다.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밤 늦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주님으로 인하여 고통당하는 많은 분들이 소망의 주님, 위로의 주님, 평강의 주님을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요일2:3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요일2:4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요일2:5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
요일2:6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