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네이션스
칼럼 목록

현주의 열네번째 생일

마마킴||조회 6,282

현주의 열 네번째 생일

 

 예수님은 어린 아이들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모릅니다.  제자들은 어른만 신경 쓰기도 바쁜데 무슨 아이들까지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어린 아이들을 주님 곁에 오는 것을 용납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8:16
예수께서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우리는 현주 현민이 현이를 안지 아주 오래 된 것 같았는데 오늘 따져 보니 두 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온지 삼개월이라고 하였으니까 이제 오개월이 된 셈입니다.  우리에게 현주의 생일은 아주 특별하게 사랑 받는 자녀라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었습니다.  돌보아 주시던 외할머니가 돌아가시자 고아원에서 자라면서 엄마가 선물 뭐 가지고 싶니 라고 물으면 선물필요 없고 엄마하고 같이 살고 싶어요 라고 대답했다는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들려왔습니다.

 

헌민이도 다른 집에 보냈다가 오늘은 집에 있었습니다.  너무나 잘생긴 얼굴에 우뚝한 하얀 코가 멍이 들어 있어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한국여자아이가 때렸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엄마 옆에 있는 것이 즐거운 표정이었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까 그저 꼭 끌어 안아 주는데 오늘은 현주가 한국말로 인사를 제게 했습니다.

 

현주는 그렇게 생일 축하를 태어나서 처음 엄마와 같이 지내는 셈일 것입니다.  한국에 오기 전에 러시아 고아원에서 삼년을 지냈다고 하니 언제 생일을 축하 받아 보았을까 싶었습니다.  현주는 이제 한국학교 6 학년으로 들어가고 현민이는 11 살인데 한국학교 일학년으로 입학한다고 합니다.  부디 이 아이들이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도 잘 모르지만 씩씩하게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잘 적응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여호수아도 일학년으로 입학하고 영진이도 입학하고 우리 선교회에서 네명의 귀한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합니다.  여호수아 엄마는 자신이 썼다고 입학 서류를 보여 주었습니다.  속으로 한숨이 나왔지만 여호수아가 잘 적응하기를 역시 기도할 뿐이었습니다.  모두 한국아이와 피부색이나 생김새가 다르니 아이들이 놀릴터인데 좋은 친구가 이들을 즐겁게 해 주기를 바랄뿐입니다.

 

오늘은 창세기를 읽고 묵상하면서 너무나 잘 아는 본문이지만 에서와 야곱의 이야기를 깊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보통 설교를 들을 때 야곱이 형을 속인 사람이고 에서는 장자의 명분을 소훌히 여겼더라는것에 강조점을 두고 들어왔는데 오늘 제게는 어머니 리브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 속이는 것을 꾀를 낸 것은 에서의 친어머니 였습니다.  친어머니는 계모가 아니었습니다.  에서의 입장에서 세상에서 자신의 생명을 그 뱃속을 통하여 하나님이 세상의 삶을 주셨는데 바로 그 어머니가 동생은 사랑하고 자신에게는 속이는 것을 동생에게 가르쳤다는 것을 생각하면 인간의 사랑은 참으로 사랑이라는 표현이 무색한 것입니다.

 

  에서의 입장에서는 그런 배신이 쓴 뿌리로 자리를 잡았을 것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니, 그보다도 가장 사랑해 주어야 할 엄마가 믿을 수 없는 대상이기에 에서는 그 누구도 믿을 수가 없었을 것이고 사랑할 수도 없는 성격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던 새로운 면을 혼자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 읽은 콩쥐 팥쥐의 이야기는 팥쥐의 어머니 가 콩쥐를 구박하고 천대하는 것으로 인식이 되어 있습니다.  요즈음은 팥쥐 엄마 같은 친어머니가 참으로 많은 것을 보면서 그것이 비단 현세대의 이야기가 아니고 이미 성경의 최초부터 있었던 인간의 죄성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야곱은 바로 그 어머니로부터 속이는 것을 전수 받았고 그 어머니의 편애로 말미암아 형제간에 원수 맺게 만들어서 결국 리브가가 사랑하는 야곱도 고달픈 인생을 보내야만 했던 것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47:8-9  바로 야곱에게 묻되 나이가 얼마냐 야곱 바로에게 아뢰되 나그네 길의 세월 백삼십 년이니이다 나이가 얼마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 보내었나이다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