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증인
주님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가를 묵상해 봅니다. 열심히 전도를 하면서 일생을 살아온다고 걸어온 시간들 속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희 시부모님도 저의 전도를 통하여 예수님을 믿고 살아 오신지 26 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는데 믿기 전에 저희 시어머님이 제게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시 이모님이 병이 걸리셔서 돌아가시려고 해서 저가 전도를 열심히 하니까 하시는 말씀이,
“너는 밥 먹고 이 짓만 하냐?” 하시던 분이 바로 이짓9?)에 당신도 넘어오신 것입니다. 늘 소원이 있다면 한 영혼이라도 더 주님께 인도하고 싶은데 잘 하지 못하는 늘 아쉬움만 있습니다.
더 전도를 잘 해보고 싶어서 전도세미나에 참석도 해 보고 훈련도 받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이 전도세미나에 강사가 되어 한 교회에서 여덟번 연속으로 한적도 있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주님의 뜻을 더 깊이 묵상할수록 전도라는 것에 새로운 정의를 내리게 되며 그 전도 세미나에 많은 문제점을 느끼게 됩니다. 저가 받은 전도훈련의 내용의 대부분은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대답하라 저런 경우에는 저렇게 대답하라” 는 주로 말을 잘하는 훈련이었습니다. 실지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체험한 것은 말로 복음을 절대로 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도 대상자들이 우리의 말을 들을 생각이 전혀 없고 설사 어떤 말을 한다고 해도 그 말이 오랫동안 자신의 성벽을 쌓아가며 살아온 한 인생의 삶 속으로 침투할 능력이 없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전도는 과연 무엇을 하는 것일까요? 성경말씀 그대로 주님의 증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분을 증인이 되려면 그분을 잘 알아야 하는 것이지 이렇게 저렇게 말을 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아는 것 이상 절대로 상대방에게 전할 수도 없을 뿐더러 그런 열정도 끊임없이 생기지 않으며 아무런 효과도 기대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전도세미나나 총동원주일을 교회에서 행사로 하면 마치 풍선이 떴다가 꺼져 내려오는 것과 같습니다.
끊임없는 열정과 한 영혼에 대한 사랑은 오직 주님과의 사랑에 빠져 있을 때만 가능합니다. 그 사랑에 빠져 있기에 늘 이런 찬송을 부를 수가 있습니다.
“구주를 생각만 해도 내 맘이 좋거든 주 얼굴 봬올 때에야 얼마나 좋으랴”
“주님의 넓은 사랑을 어찌 다 말하랴 그 사랑 받은 사람만 그 사랑 알 도다”
이 사랑을 아는 사람은 지극히 작은 영혼, 천하보다 귀한 영혼이라고 하는 우리 주님의 마음이 전수되어 한 영혼을 그냥 스쳐 갈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의 바쁜 발걸음 바쁜 손을 멈추고 한 영혼을 보살피는 주님의 마음에 동참을 하는 것입니다. 이 마음이 되지 않는 한 어떤 열매도 기대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또한 그 사실을 가르쳐 주고 깨닫게 해 준 분이 바로 성령이라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한 영혼이 성령의 감동으로 구주를 알게 되기 위하여 중보기도를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성령의 능력이 아니고는 예수를 주라고 고백할 수가 없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고전 12: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일년동안 전혀 예수에 관심이 없을 것 같은 한 가정을 놀고 기도한 후 어제 두 번째 성경공부를 하였습니다. 저가 먼저 권한 것이 아니고 단지 기도만 하고 성령님이 그분의 마음을 움직이고 작업을 하신 것이기에 그렇게 열심히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저가 느끼는 것은 전도훈련을 받고 전도열매를 맺는 것이 아니고 주님을 더 많이 알아가고 그분의 사랑에 젖는 사람은 전도하지 말라고 해도 그 사랑이 강권적으로 우리 속에서 말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 심정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전에 홍콩에 가기 전에 다니던 교회는 총동원 주일을 하면서 부 교역자들에게 담임 목사님이 책임을 물으면서 실적을 따지니까 종로 5 가에 가서 한 교역자는 하루 일당을 주고 쓰레기 치우는 청소미화원을 모두 데리고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전도상을 경쟁적으로 사람을 교회로 데려 오게 하기 위하여 엄청난 선물을 걸고 교회 부흥에 매진하는 것을 볼 때 참으로 거부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그것은 전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증인은 한 영혼을 위하여 참고 또 인내하며 섬기며 사랑하여 주님이 사랑의 주님이라는 것, 목숨까지도 주셨다는 것을 전해 주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눈에 띠지 않는 지극히 작은 영혼이 귀하게 보이며 존귀한 자라고 말씀하시는 우리의 사랑하는 주님의 마음을 헤아릴 때 우리는 한 영혼을 위하여 멈출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 대상자가 어린 아기 이던 노인이던 모두가 존귀한 자 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