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또 다시 한번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주님을 믿고 구원을 얻고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을 보기 위해 열심히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되 몇 번이나 전해야 되는지요? 아니, 아직도 그 일을 하고 있어요? 가끔 듣는 질문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되 몇 번이 아니고 믿을 때 까지 합니다. 전해도 전해도 듣지 않고 믿지 않으면 “그 사람은 안되” 라고 내가 판단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 호수공원에 벤치에 앉아있던 조조를 이른 아침에 만났습니다. 그는 미얌마 사람으로 한국인과 비슷해 보이지만 나는 몽골인과 한국인, 중국인과 한국인도 다른 사람보다 쉽게 구분이 갑니다. 조조는 책을 읽고 있었는데 내가 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외국 사람이지요?” 라고 묻는 나를 보고 깜짝 놀라서 쳐다보았습니다. 그날 잠시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는데 하나님은 그를 다시 내 앞에 데려다 놓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려고 신호등을 보고 있는데 옆에 서 있는 사람을 밤이라 어두웠지만 쳐다보니 바로 조조였습니다. 그날 밤 조조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조조는 치루를(치질과 비슷하지만 다른 병)을 앓고 있으면서 너무 아파서 한국에서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어 본국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서 조조는 선교회에서 송도병원에 입원하여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쉼터에서 머물면서 복음을 들을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 후 한번 더 편도를 앓게 되어 역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조조는 상당히 이지적인 사람이었지만 주님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몇 년 동안 조조와의 교제가 끊어지지 않았는데 주로 힘든 경우에 조조는 한번씩 찾아왔습니다. 그때마다 복음의 이야기를 다시 듣곤 하였습니다. 힘들지 않았을 때도 마치 가족이 생각나면 한번 씩 연락하듯이 연락을 해 왔습니다.
오늘 아침 조조가 다시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오늘 만나고 싶어요.” 대부분 외국인들은 며칠 전에 약속을 하자고 하지 않고 당일, 어떤 때는 우리 집 근처에 와서 지금 우리 집 근처에 있다고 만나자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들과 만납니다. 그래서 오늘 조조와 다시 만났습니다. 조조는 다시 아팠습니다. 금년 내내 편도선 때문에 고생을 하여서 외국인이 혼자 병원에 가면 고생하기 때문에 어느 병원에 갈지를 묻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또 다시 한번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어느 병원이던 혼자 가면 돈도 내야 되고 고생하는데 하나님의 집은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까 병원에 데려다 줄 것이며 쉼터도 비록 여러 사람과 불편하지만 돈 걱정하지 않고 먹고 잘 수 있어요. 주님은 조조하고 이 힘든 인생을 같이 가 주고 싶어하시는데 왜 혼자 고생해요?"
그리고 그와 같이 다시 한번 기도를 하면서 성령이 그의 마음을 열어주실 것을 기도했습니다 .조조는 믿기만 하면 미얀마의 리더도 될 수 있는 인물입니다. 다시 한번 또 다시 한번 복음을 전합니다. 그가 믿을 때 까지…..그가 구원을 얻을 때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