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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세미나 - 바로 그 장소

마마킴||조회 6,078

최고의 세미나 – 바로 그 장소

 

지난 월요일에 팔 개월 동안 뇌졸증으로 앓으시던 저희 어머니가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고통도 괴로움도 없는 아버지의 품에서 그렇게 그리워하던 먼저 세상을 떠난 하나밖에 없던 외아들, 그리고 우리 아버지, 막내 여동생, 남동생들을 만나고 편히 쉬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1981 년 삼십 대 초반이었던 저는 저의 가족들이 묻혀 있는 바로 그 교회 묘지에서 인생이 무엇인지를 배운 세미나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당시 세미나는 육 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배웠고 그 후에도 잊지 않을 정도로 하나님은 나를 그 장소에 데리고 가셨습니다.

 

지금도 이름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당시 고등학교 일 학년 이었던 “유명선” 학생의 모습은 지금도 뚜렷하게 떠오릅니다.  명선이가 처음 교회에 왔을 때 얼마나 건장해 보이던지 마치 대학생 같았습니다.  아주 활발한 성격이라 오자 마자 성가대에 들어가서 활동을 하였고 그는 우리 반이었습니다.  교회는 동대문에 위치하고 있었고 명선이의 집은 사당동이었습니다.  두주일 연거푸 교회를 빠져서 그의 집을 찾아가보니 명선이는 건장한 모습은 간데없고 누워서 잠을 잘 수도 없어서 앉아서 밤을 새우면서 온 몸에 암이 전위가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병원에서 아무 가망이 없으니까 퇴원하라고 해서 집에 있었습니다.

 

다리 밑에 작은 종기가 나서 제거하였는데 얼마 후에 그것이 암이라는 것을 알았고 젊고 왕성하기 때문에 온몸으로 전위가 삽시간에 된 것입니다.  그가 그렇게 죽음을 앞두고 있는 것에도 쇼크였고 또 하나 나를 놀라게 한 것은 그의 태도였습니다.  그렇게 눕지도 못하면서 고통스러운 몇 달을 보내다가 천국으로 갔는데 그는 너무나 침착하게 자신의 일어나는 일을 받아들이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시신이 교회 묘지에 묻히고 오랫동안 길에서든지 버스 안에서든지 고등학생만 보아도 명선이가 생각나곤 했습니다.

 

나와 나이가 동갑이고 절친했던 교회에 친구가 한 명 있었습니다.  그 집안에는 아들만 둘이었는데 우리 집에 딸이 네 살이어서 아주 귀여운 모습이었을 때 그 친구의 남편은 교회 예배 끝나자 마자 우리 딸을 한번씩 끌어 안아주는 것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분은 아주 성격이 좋은 사업을 하는 모범적인 신앙인이었습니다. 

 

그날은 비가 오는 날이었습니다.  몇 분과 같이 차를 타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가벼운 사고라서 차 안에 있던 나머지 세 사람은 두주 정도 경상 치료를 병원에서 받으면 되었습니다.  유독 나의 친구 남편이 앉아 있던 쪽에 문이 떨어져서 즉시 세상을 떠나 천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분이 길에 떨어지면서 숨을 거두자 어떤 미국인이 차에 내려서 비가 오는 그날 우산을 바치고 서 있어 주었던 것입니다.  그때 그분의 장례식도 역시 같은 장소에서 있었습니다.

 

또 한 사람은 같은 또래의 남편이었는데 밤에 잠을 자다가 갑자기 “아” 하고 소리를 지르더니 심장마비로 삼십 대에 천국으로 갔습니다.

 

또 한 명은 이십 대 초반의 청년으로 교회 야유회를 갔다가 중간에 차를 세워놓고 잠시 화장실을 갔다 오다가 버스에 오르려던 그를 달리던 차가 치어서 역서 같은 그 장소에서 하관예배를 보게 하였습니다.  요즈음은 화장을 많이 하는 문화로 바뀌었는데 당시는 모두 매장을 하여 관이 땅속으로 내려가고 삽으로 흙을 떠서 관위로 뿌리는 것을 볼 때 어떤 설교보다 인생이 어디로 가는지를 가르쳐 주는 세미나였습니다.

 

우리 막내 이모하고 오빠는 일주일 상관으로 천국으로 갔기에 묘지가 나란히 있습니다.  그 묘지에 가면 같이 웄고 대화를 나누었던 많은 분들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그곳에서 배운 교훈이 무엇이냐 하면 이 땅 위에서 우리 가족 네 명이 잘 살고 싶어서 모든 것을 투자하기에는 이 세상은 언제 떠날지 모르는 장소라는 것이었습니다.  인생을 설계를 하는 젊은 나이에 그러한 교훈을 가르쳐 준 나의 하나님을 찬미합니다.  우리 가족 네 명만 잘사는 것을 이 세상에 연연하지 않고 하늘을 보고 걸어온 그 세월이 너무 감사해서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온 다음날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서 울었습니다.

 

네 명만 잘 살려고 하는 생각을 버렸을 때 하나님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먹고 그들이 치료되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풍성한 삶 속에서 살았는지 모릅니다.

 

우리 어머니는 하나님께서 치매와 난청은 깨끗하게 고치셔서 돌아가시는 당일까지도 맑은 정신으로 같이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계속 누워계셔서 대소변을 받아내는 일을 하면서 몸이 불편한 장애가 있는 분들에게 관심이 많아지게 하기 위하여 중풍은 그냥 하나님께서 두셨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은 어떤 것도 우리에게 부정적인 것은 없습니다.

 

[고후1:20]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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