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을 다녀와서
시133:1-3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10월이 접어든 어느 주말 나들이하기에 참 좋은 날, 하늘이 높고 푸른 가을날, 별관 1 2 3 층 식구 분들이랑 함께 일산 호수공원으로 소풍을 갔습니다.
어머니 같으신 김상숙 권사님께서 사신 집 근처에 있는 호수공원이 아름다워서 제게 보여 주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대한민국에 그런 곳이 다 있었나 싶어 저도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10월이 오는 첫날 김상숙 권사님께서 일산 호수공원에 저희들과 함께 다녀오고 싶다고 하셔서 홀리네이션스 선교회 동역자분들과 열두 명 신학생 분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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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회에서 저희들을 위해 관광버스와 봉고차를 보내주신 덕분에 저희들은 안전하게 편하게 타고 권사님이 말씀하신 호수공원에 올 수가 있었습니다. 의정이 때문에 좀 걱정스러웠는데 하나님이 도우셔서 의정이도 안전하게 봉고차를 타고 그리 보고 싶어 하던 호수공원에 올 수가 있었습니다.
호수공원에 도착을 하니까 권사님과 여러 외국인 동역자 분들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희들을 보더니 너무 반기어주셔서 기뻤습니다. 그리곤 호수가 잘 보이는 잔디 그늘에 자리를 잡아 돗짜리를 깔고 먼저 찬양을 부르고 난 후 권사님께서 저를 향해 바라보시면서 은주가 기도해줘 하셔서 기도를 갑자기 하는 바람에 마구 떨리고 부끄러워서 어떻게 했는지......
홀리네이션스 선교회 동역자 분들이 준비해 오신 떡, 과일, 과자, 도시락을 맛나게 먹으며 정겨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식구 분들의 점심 식사하는 것을 도우시는 외국인 동역자 학생 분들은 마냥 좋으셔서 싱글 벙글 이었습니다.
의정이를 호수공원에 데리고 오기 위해 권사님이 의정이를 상당히 꼬셨나봅니다.
점심 식사를 의정이랑 함께 하시고 맛난 것을 잘 챙겨 먹여주시는 모습이 얼마나 좋아 보이시든지 보는 이 하여끔 너무 흐뭇하게 했습니다. 저희와 함께 따라 오신 담당 선생님께서도 모처럼 식구 분들과 같이 나와서 좋으신지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모두가 짝을 지어 호수 공원 한 바퀴를 돌며 구경하러 나섰습니다..호수공원이 아주 넓어서 다니는 곳 곳 마다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우리가 마치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선물로 지어주신 에덴동산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의 휠체어 바퀴 대신 걸을 수 있는 다리 역할을 잘 해주시던 잘 생긴 외국인 동역자 학생 분과 하나님을 믿으니 좋냐고 라는 이런 저러 이야기를 하며 신나게 다녔습니다. 윤권사님께서도 저희들 따라 다니시면서 친절하게 호수공원 방향 길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저희 옆에 걸어오는이가 있었는데 바로 권사님과 의정이었습니다..
김상숙 권사님께서는 앞에서 가시면서 저를 위해 외국어로 주품에 라는 찬양을 부르시기 시작하였습니다.....제게는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권사님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저는 그만 반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권사님이 “우리 은주는 영어도 많이 알아서 이렇게 너를 위해 영어로 찬양을 부른 것이란다.” 그리 말씀하시곤 의정이를 데리고 어디론가 바람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우린 한 참 다녔는데 호수공원 어느 곳엔 바위 밑으로 물이 흘려 내렸습니다. 물레방간이 빙글 빙글 돌아가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하나님께서 자연을 이처럼 아름답게 만드셨구나 감탄사가 넘치도록 잘 만드셨다는 사실이 놀라왔습니다. 우리 모두는 잠시 쉬어가기 위해 나무의자에 앉았습니다. 좋은 추억거리를 남기고 싶어 사진도 몇 장 찍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공주처럼 옷을 잘 차려 입어서 보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예쁘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권사님이 저를 놀리면서 “공주병” 이라고 해서 모두 웃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마지막으로 춤추는 문화인의 쇼도 구경하고...권사님께서 저희에게 소개하신 떡보 장로님을(김상숙권사님 남편) 만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의정이가 떡을 좋아해서 떡보라고 별명이 붙었다고 했더니 권사님 남편도 떡을 좋아해서 떡보라고 부른다고 해서 우리도 떡보 장로님이라고 소개를 받았습니다.
외국인 동역자 학생 분들의 도움을 받아 관광버스를 타고 요양원 보금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하나씩 안아서 버스에 태워 주니까 식구들은 모두 좋아서 입이 벌어졌습니다.
가슴에 담아온 이야기보따리를 글로 풀어 놓는 기분은 참 좋기만 합니다. 문득 시편에 나오는 성경 구절이 생각이 납니다. 형제의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이 말씀처럼 피부도 다르고 말 언어도 다르지만 서로 만나 사랑을 나누고 마음을 나누면 다 한 형제가 된다는 것을 알도록 해준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지금 인생 길 여행, 서로 느낀 깊은 마음들, 마음들 행복은 너의 마음에게서 나의 마음에게서 서로 마음에게서 온다는 사실을 인생 길 여행이 알려준 작은 속삭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에게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홀리네이션스 선교회 동역자분들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이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리며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