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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눈으로 왔더라

마마킴||조회 6,760

밝은 눈으로 왔더라

 

9: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홀리네이션스 선교회에서 일년 작정기도를 시작한지 9 개월이 지나고 이제 곧 10 월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금년에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묵상하게 되면서 마음 깊이 감사의 짙은 눈물이 흘렀습니다.

 

금년 2 월에 저희 어머니가 중풍과 치매가 걸리시면서 시작된 돌풍은 참으로 힘들다고 생각을 하고 금년을 지나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애기를 돌보면서 자유롭게 어디 외출을 하기가 용 이롭지 않았습니다. ( 리 애기가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였지만 애기가 주는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격동하는 세월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9 개월이 지나니 이런 시간들은 제 눈을 밝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여지껏 내게 마음에 눈이 시력이 아주 나쁘다는 생각을 해 보지 못했습니다.  마음에 눈으로 사람을 보눈 줄로 착각했습니다.  이제 깨달은 것은 시력이 정말 나쁜 것을 잘 모르고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시력이 어떻게 좋아졌는지 알았냐고요?

 

마음에 눈이 밝아지니까 전에는 장애를 가진 분들을 보면 마음으로 잠시 안되었다는 생각만 하였지 그분들의 입장에서 깊게 생각해 보지도 못했으니 지금은 그분들의 심정을 아주 조금 헤아려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금년에 밥을 먹이는 훈련부터 시작을 하셨습니다.  저희 어머니의 식사를 먹여드리거나 애기 밥을 먹이는 수업이 첫 단계였습니다.  이제는 시력이 조금씩 좋아지니까 은주나 의정이를 통하여서 그분들의 아름다움이 내 눈에 보이기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이분들이 아름다운 여인으로 뽑혀서 방송에 출연해야 될 대상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에 온누리 TV 에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푸로그램이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아름다운 여인들은 바로 이분들이었습니다.

 

제가 감사한 것은 이 아름다움이 제 눈에 보이기 시작한 축복이라는 것입니다.  시력이 시각장애인이었을까 아니면 시력이 아주 나빴을까 어쨌거나 보지 못했습니다.  금년에 일년작정기도의 최고의 축복은 시력이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제 육안의 시력은 기도를 시작한지 두 주 만에 좋아져서 12 년 동안 쓰던 안경을 벗었씁니다.  그 후 안경을 쓰지 않고도 책을 읽게 되었으나 마음에 눈이 밝아지는 데는 더 오랜 세월이 지나서 겨우 희미하게 아름다움을 구별할 정도만 된 것 같습니다.  이 눈을 가지고 더 보는 연습을 많이 하다 보면 시력이 더 좋아질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분들이 아름답다 보이니까 보고 싶어집니다.  어제는 예배를 마치고 와서 은주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의 밝은 목소리가 듣고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때까지 교회에서 돌아오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은주는 발가락 하나로 전돋차를 운전하며 수시로 교회에 가서 기도합니다.  의정이는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으니 그의 시를 음미하며 토요일까지 기다려야 하겠습니다.  호수공원에서 우리의 기쁜 웃음소리가 주위 모든 사람들이 흠모할 천국의 소리 일 것을 생각합니다.

 

저희 어머니나 우리 애기는 하나님께서 실습대상을 주신 것뿐입니다.  사랑은 멈추어서 한 영혼을 지켜 보는 것인데 저는 이제 배우는 초보자 일뿐입니다.  저는 주님에 오늘 아침에 묵상을 하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주님 금년은 참으로 힘든 영적 전쟁 인줄 알았는데 넘치는 축복을 받았네요.  제 두 눈이, 육안도 영안도 밝아지는 놀라운 축복을 어떻게 감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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