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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의정 시인

마마킴||조회 7,064

윤의정 시인

 

 의정이를 처음 만난 지 열흘 만에 천사가 쓴 것 같은 아름다운 시를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나는 은주와 의정이를 천사 시인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은주가 의정이를 소개하여 추석에 베데스다 요양원에 갔을 때 만났지만 의정이는 금방 시를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은주는 안타까워서 왜 의정이가 소원이 복음시인이 되는 것인데 시를 보내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특히 은주언니가 소개해서 더 망서려 진다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의정이에게 메일을 보내기 시작하였고 오늘 드디어 의정이의 시를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 시를 읽는 순간 내 마음에는 눈물이 날 것 같은 진한 감동과 더불어 그렇게 아름다운 영혼이 있을까 라는 생각과 나는 의정이처럼 그렇게 주님을 사랑하며 고백하는 표현을 다 해보지 못했다는 부끄러움이 들었습니다.

 

의정이는 입으로 나무젓가락을 물고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시를 써가고 있습니다.  은주는 발가락으로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단추를 눌러가면서 밖에 문구점 같은 곳에도 가지만 의정이는 앉을 수도 없기에 누워서 그렇게 아름다운 시를 쓴 것입니다.

 

우리 홀리네이션스 선교회에서 그런 아름다운 천사들의 시집을 내줄 수 있는 것이 영광입니다.  이일에 쓰임 받아서 우리는 크나큰 축복입니다.  몇 편만 소개합니다.

 

내 영혼아

내영혼아 기뻐하라

내 영혼아 춤을 추라

희열의 춤을 감격의 춤을

내 영혼아 감사하라

널 대속하신 은혜를

다함이 없는

아버지 하나님의 긍휼 하심과 사랑을

내 영혼아 송축하라

주의 인자 하심과 선하신 일을

내 영혼아 고백하라

주가 네 창조자이심을

네 아버지이심을

네 전부이심을

네 노래이심을

주만 찬양하여라

그 날개 그늘 아래 네가 거하고

주는 너를 지키시며 영원토록 안위 하시리라

평강의 평강으로 인도하시리라

 

내가 영으로

내가 영으로 찬양 육으로 찬양

왕 되신 주님께

내가 맘으로 찬양 목소리로 찬양

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내가 손뼉으로 찬양 발뼉으로 찬양

선지자 되신 외아들께

내가 호흡으로 찬양 피부로 찬양

내가 주를 전심으로 찾고 찾을 때

그가 외면치 않으시리

이는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왕이라

영존하신 하나님이이라 영존하신 아버지이라

평강의 왕이요 화평의 왕이시라

 

이른 아침 창을 열면 저 편에서 들려오는 명량 한 소리 있어

주 날 부르실 때에 나 언제나 거기 있으리

주 날 가라 명하실 때에 나 언제나 갈대아우를 등지고 아버지가

분부하시는 곳으로 행진의 속력을 내리

 

빛 되신 주님, 제 마음에 오셔서 교만과 아집을 가져가소서.

나의 마음이 교만치 않아 주님의 훈계와 교향을 달게 받게 하소서.

주님, 나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님의 자비하심과 긍휼로써

덮어주소서.

 

아주 사소한 것들에서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본다.

신체에 해로운 나쁜 벌레들을 없애주는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

모든 사람들과 동, 식물들에게 비타민을 내려주는 따스한 햇살 속에서

대지의 목마름을 촉촉이 적셔주는 싱그러운 봄비 속에서

누군가의 길이 되기 원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빛 속에서

주고받는 몇 마디의 정감어린 대화 속에서

작고 큰 아픔과 슬픔, 기쁨과 감사 속에서

절망과 희망 속에서

서로 두 손 꼬옥 맞잡은 훈훈한 체온 속에서

맑고 순박한 눈망울들 속에서

몸이 부자유한 옆 친구에게 손발이 되어주고 싶어 하는 예쁜 마음속에서

들녘가로 은은히 피어오르는 작은 들풀의 향기 속에서

그리고 자녀를 위해 흘리는 어느 어머니의 눈물의 기도 속에서

사골 국보다 더 진한 아버지의 사랑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