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의 새로운 소식
안드레이가 러시아에서 하나님의 종이 되기 위하여 신학교에 입학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다시 한번 놀라움과 감탄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선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지만 안드레이 만큼 세례를 진지하게 받은 사람이 도 있을까 생각할 정도로 자신이 정결해야 한다고 하며 공장에서 일을 하면서도 그는 삼일 금식기도를 하고 단정하게 양복을 입고 세례를 받았던 모습이 떠 오릅니다.
안드레이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로 강한 기억들을 남겨준 인물입니다. 처음 그가 쉼터에 왔을 때 모두 그의 인상이 방금 교도소에서 출감한 사람 같다고 모두 이야기 하였습니다. 그러던 그가 하나님말씀으로 변화되어서 잘 웃는 인상으로 바뀌었고 드디어 신학교에 입학을 하였습니다. 그가 자신의 간증에서 새로운 피조물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었는데 그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며 은혜를 나눕니다.
이 이야기는 러시아의 잠수함을 만드는 어느 도시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그 때에는 왕도 없었고 하나님도 없는 공산주의 시대였습니다. 러시아의 겨울은 유난히도 춥습니다. 강물은 꽁꽁 얼어붙고 매서운 바람마저 불어 도시는 더욱 쓸쓸했습니다. 그 추운 겨울 어느 날 하나님께서 주신 새 생명이 추위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분명 하나님의 아들로 태어났는데, 사단이 시기했을까요? 그 아들이 태어남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그 아기를 못 낳을 뻔 하다가 간신히 낳았지만 다리를 못 쓰게 되었고 다시는 아기를 가질 수 없는 모진 고통과 시련을 겪어야 했습니다. 어머니의 에너지까지 다 가지고 나왔는지 아기는 힘이 넘쳐 보였고 자라면서 힘을 주체하지 못하여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산만하고 늘 말썽이었습니다. 때때로 그의 어머니는 그 아이를 높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곤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위에서는 얌전했으니까요.
마치 사냥꾼들이 똑똑한 강아지를 고를 때 높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강아지가 떨어지나 안 떨어지나를 보는 것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자기들 문제만으로도 힘겨워 아이에게 신경 쓰지 않았고 기껏 어쩌다 신경 쓴다는 것이 '하지마 안돼!' 라고 꾸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그 아이는 더욱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그 말을 아주 싫어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준 할머니가 한 분 계셨는데 매우 신앙이 좋고 지혜로운 분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예수님을 잘 믿고 기도를 많이 하는 분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아이의 넘치는 힘을 보고 그 힘을 잘 사용 할 수 있도록 수영학교에 보내 주었습니다. 집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 조금은 번듯한 거리였는데 아이는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면서 자유를 느꼈고, 수영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선생님들은 남보다 뛰어난 그 아이의 소질을 보고 선수로 키우려고 계획을 짜놓고 교육하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나 자유 분망한 그 아이는 자기를 틀에 짜놓고 명령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5년 동안 수영을 하다가 어느 날 맹장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3개월 동안 수영을 못한다고 하자 다른 아이들은 3개월 동안 자기보다 앞설 것을 생각하니 속상하고 교만한 마음에 수영을 그만 두었습니다. 선생님은 계속할 것을 권했지만 교만한 생각으로 가득 찬 그의 마음을 바꿀 수 는 없었습니다. 아마도 사탄이 준 마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수영을 그만두고 나니 시간이 많아지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잭 론돈이라는 사람이 쓴 글을 읽게 되었는데 사금을 채취해서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나중에 그는 실제로 사금 채취하는 곳에 가서 일을 하게 되는데, 이것은 우연한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덧 그는 건장한 청년이 되었습니다. 그는 키가 크고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는 건강미가 흘러 넘쳤고, 누가 봐도 멋있는 청년이었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 나이트에도 가서 춤을 추고 술. 담배도 하게 되었고, 빨리 어른이 되어 자유롭고 싶었습니다. 그러면 그 누구도 자기를 얽매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야 알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잘못 된 생각이었는지요…….
사탄은 그런 그의 마음을 알았다는 듯 그를 어둠으로 이끌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해서 무식은 면했지만 지식과 넘치는 힘은 교만하게 되었고, 어릴 때 부모님으로부터 수도 없이 들은 명령과 질책은 법을 지키기 싫어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90년대에 러시아는 경제 불황이 왔습니다. 일자리도 없고 일을 해도 월급도 못 받자 사람들은 일을 하기 싫어했습니다. 장사를 하면 돈을 벌 수 있었는데 특히, 불법 장사는 많은 돈을 벌 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가짜 술 상표와 가짜 담배 상표를 만들어 비싸게 팔아 돈을 벌었습니다. 돈이 조금 벌리자 술 제조를 해서 가짜 상표를 붙여 비싸게 팔아서 더 큰 이윤을 남겼고, 마약 장사도 시작하면서 술과 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러시아의 법으로 잡히면 형량이 7년이나 되었는데, 10년 동안 한번도 걸려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것도 불순종의 삶을 사는 그에게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됩니다. 그는 그 때 돈을 벌면 교회나 유치원을 지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생각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0년 동안의 어둠의 생활로 인하여 친구들은 떠나갔고, 친척들도 멀어졌습니다. 그의 곁에는 아내와 두 아이만이 남았습니다. 벌었던 돈은 술과 마약으로 인해 다 써버리고 다시 돈이 필요한 궁핍한 생활이 되었습니다. 항상 마음은 두렵고 불안했습니다. 사탄이 자신을 잡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었는데, 자기를 잊어버리고 있다고 생각하니 무서웠습니다. 술과 마약을 끊기로 결심을 하고, 다시 시작하려고 했지만 현실은 일자리도 없었고 돈도 없었습니다. 그의 가족은 처갓집으로 들어가 살기로 했습니다. 장인은 어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으로 약간의 땅도 있고 형편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그 땅에 농사를 지어 농산물을 팔아 수입은 있었지만 너무 적어서 밀을 가지고, 술을 만들어 동네 사람들에게 팔았습니다. 수입은 늘었지만 이 일은 자기 우물을 자기가 파서 발이 빠져 버리는 격이 되어버렸습니다. 1년 동안 술을 보아도 안 먹었는데, 다시 술을 먹게 되었습니다. 직접 술을 만들다 보니 먹고 싶으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 가족들이 잠든 후, 만든 술을 다 먹고 그것도 모자라 발효되기 전의 술까지도 먹게 되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이를 본 아내는 화가 났고 그는 아내와 싸우고 있던 돈과 남은 술을 가지고, 집을 나와 친구 집으로 갔습니다. 안 그래도 좋아서 살던 집은 아니었습니다. 친구도 없고 외로운 것이 싫었던 차에 잘 되었다 싶었습니다. 친구 집으로 간 그는 친구와 함께 14일 동안을 밥도 먹지 않고 밖에도 안 나가고 술만 마셨습니다. 친구는 쓰러지고 친구의 아내는 그를 내 쫓았습니다. 쫓겨난 그는 형의 집으로 갔는데, 그 동안 살도 빠지고 면도도 안 해서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머리가 많이 어지러웠습니다. 자려고 누웠는데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팔이 저리고 남의 팔처럼 감각이 없었습니다. 전에 알지 못했던 무서운 공포를 느끼는 순간 하나님의 눈빛이 그를 보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는 비몽사몽간에 얼른 '하나님, 이제 착하게 살겠습니다. 약속하겠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9년 동안 지금까지 술은 한번도 먹은 적이 없습니다. 사탄은 그를 붙잡고 죽이려고 했던 것 같았습니다.
다음 날, 할머니의 집으로 돌아와 7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잠도 못 자고 정신병자 같은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자기 눈앞에서 정신병자가 되어가는 손자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사탄이 그에게서 떠나가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사탄이 자기를 두고 싸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는 살아야되' 라고 말씀하시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책이 있는 것을 네가 아느냐고 물으셨을 때, 알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신가? 라는 책이 있는 것을 아느냐고 또 물으셔서 알고 있고 그것을 다 외우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네가 백만 번의 감사를 다른 사람에게서 받으면 너를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겠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는 깨어났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기를 심판하여 용서하고 구원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소문에 벌목하는 곳에 가면 돈벌이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려고 했더니, 이미 일주일 전에 모집이 끝났다는 것입니다. 망설이다가 또 2주가 흘러갔는데 그래도 가보기로 했습니다. 뜻밖에도 쉽게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믿었습니다.
그에게는 요리를 잘 하는 기술이 있어 식당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함께 일하는 3명 중 그는 지위가 높았습니다. 그 식당에는 약 500명의 사람들이 식사를 하러 왔는데, 식사를 마치고 사람들은 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매일 하루에 수백 명의 사람들에게서 식사 때마다 그는 감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2년 동안을 들었던 그 감사는 하나님은 아실 것입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사금을 채취하는 곳으로 그를 인도하셨습니다. 그곳에서 3년 동안 일하게 되었는데 옛날에 책에서 읽었던 바로 그 일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손이 그와 함께 함을 느꼈고, 그가 깨끗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비로소 불순종의 그에게서 나 자신을 찾았음을 느꼈습니다.
평안이 왔습니다. 어느 날 휴가를 얻어 은행에 가는 길이었는데, 쓰레기더미에서 마리아가 예수님을 앉고 있는 성화를 발견하여 그것을 주웠습니다. 이런 곳에 버릴 쓰레기는 아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근처 교회로 그림을 가지고 갔습니다. 교회 안에는 훨씬 큰 똑같은 그림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교회 사람에게 이 그림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앞으로 당신에게 좋은 징조가 있을 것입니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일이 있는지 1년 후, 나는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여행사에 가서 신청을 했더니, 일주일 만에 쉽게 비자가 나와서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인도하셨습니다. 그렇게 일주 일만에 쉽게 비자를 받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한국에 와서 9개월 동안은 일자리가 일정치 않아 돈도 못 벌고, 힘들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열심히 기도하더니 일자리를 얻어 나가는 것을 보고, 나도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홀리네이션스 선교회가 위치하고 있는 식사동(지금 일하는 공장)에 일자리가 생겨 오게 되었습니다.
그 공장에는 방이 없어 '홀리네이션스' 쉼터에 오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나를 이곳에 오게 하기 위해 인도 하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마마킴과 윤권사님, 그리고 엘자 전도사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나는 하나님 말씀을 굶주린 사람처럼 배우고 또 읽고 외우고 암송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두운 내 영혼 깊히 비취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드디어 2005년 11월에 나는 3일을 금식기도 하고 감사와 기쁨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금식기도를 결심한 이유는 세례를 받아 새로운 삶을 출발하기 위해 나 자신을 정결케 하고 싶었습니다.
불순종의 사람은 사랑도 없고 교만하고 마음은 돌처럼 굳어버립니다. 이런 것은 마귀의 열매입니다. 사랑은 빛이고 하나님의 지혜이고 열매입니다. 조용히 혼자 있을 때,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땅 위에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께 사랑과 행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러시아에 계시는 나의 할머니께 감사 드립니다.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도 나를 위해 기도하시는 할머니의 기도는 항상 나를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나는 할머니의 기도의 능력을 믿습니다.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소망을 주며,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
남의 실패를 보면서 그 속에서 배워야 할 교훈을 찾으십시오. 친구들이여 하나님과 함께 하십시오.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지금 하나님께로 돌아오십시오. 그것이 영원히 사는 방법입니다. 하늘나라에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