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위력
어제 저녁에 몇 년 만에 한 분을 만났습니다. 놀라운 것은 몇 년 만에 만나면 당연히 주름도 조금 더 생기고 피부도 탄력이 줄어드는데 이분이 시간이 거꾸로 가는지 더 젊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전에는 얼굴에 웃음이 없더니 어제는 밝은 웃음이 넘쳐났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면서 어떻게 이렇게 젊어 질 수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전에는 주어진 환경에 감사를 모르고 불평만 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이 감사하게 느껴지니까 그런가 봐요.” 대답하면서 다시 한번 밝게 웃었습니다. 저는 그 가정을 잘 알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갑자기 윤택해 진 것도 아니고 전혀 환경이 변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압니다. 그러나 자신이 변하니까 같은 환경에도 감사를 할 수가 있게 되었고 그 감사는 육체에 젊은 모습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이 사역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을 섬기게 되는데 그들이 제게 감사를 표현 하거나 안 하거나 저는 주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여전히 앞으로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한가지 감사를 하는 사람들은 기억에 남게 됩니다. 어제 밤에도 공장을 여러 군데 다녔는데 어제는 구운 닭을 사서 가는 데 마다 주었습니다. 한 공장에 가니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공장 일이 많아서 밤에 야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공장에는 외국인들이 다섯 명이 있는데 그 중 두 명만 밖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가지고 간 구운 닭을 주면서 이따가 먹으라고 인사를 하고 왔습니다. 밤에 집에 들어오니 그 중 만나지 못한 외국인 중에 한 명이 제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선물에 대하여 감사한다는 내용과 만나지 못해서 서운했다는 것입니다. 그 인사로 제뉴워리는 제 마음 속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가끔 돈을 꾸어 달라는 한국인도 있고 외국인도 있습니다. 저는 돈을 꾸어주고 받고 하는 일을 안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단지 제가 줄 수 있는 만큼 상대에 따라 액수가 다를 뿐 그냥 줄 수 있는 만큼 주어도 돈을 꾸어 주면 결국 관계가 나빠지는 것을 여러 번 보았기 때문에 그런 거래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는 것으로 생각하면 기억 속에서 잊어버리게 되니까 괜찮습니다. 한달 전에 한 외국인이 먼 곳에서 간절하게 돈을 꾸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는 상당히 지성적인 외국인이고 거짓말을 하거나 하는 사람이 아닌데 정말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마음속으로 준다고 생각하고 돈을 보내 주었습니다.
오늘 그 외국인이 그 액수의 돈을 갚았고 너무 감사하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고 그에게 인사했습니다. 감사를 하는 것이 제게는 특별한 일이고 보너스를 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감사를 하는 사람은 제 마음속에 깊이 입력이 됩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하면 하나님께서는 감사할 일을 더 많이 제공하십니다. 사람에게 감사하면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울수가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일에도 감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수 많은 좋은 사람들 가운데서 산소를 마시듯이 사는 기쁨을 맛볼 것입니다.
우리는 선교사역 현장에서 선교를 하고 후원금을 받는 입장이지만 한편 19 명에게 선교를 후원하기도 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분들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사람의 감정에 호소하여 모금하지는 않지만 적은 회원이지만 그분들이 헌금을 보내오면 진심으로 감사를 표현합니다. 액수에 상관없이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다른 많은 곳들도 헌금할 수 있는 입장이지만 우리에게 보내주시는 것이 감사해서 진심으로 감사를 전해드립니다. 모금을 하지 않으니까 우리는 적은 회원이라 감사하기도 쉽습니다.
한 분은 얼굴을 본적이 없는 분인데 꾸준히 헌금을 보내오시다가 이제는 자녀와 외국으로 공부를 하러 가게 되어 헌금을 보낼 수 없다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분에게 그 동안 헌금해주신 것 감사 드린다고 했더니 다음 아이가 방학 때 한국에 왔을 때 같이 와서 헌금을 송금하셨습니다. 그분 댁에 전화를 했더니 이미 미국으로 돌아간 후라 미국전화번호를 가족에게 물어 국제전화로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 후 이분은 방학 때 나올 때 마다 헌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가까이 있는 가족에게도 우리가 만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것, 이것은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영혼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라는 찬송과 함께 우리 주변을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