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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보지고 못한 꽃봉우리를 천국에 보내면서

마마킴||조회 9,567

피어보지도 못한 꽃봉우리를 천국에 보내면서

 

[계21:4]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35 세 밖에 안된 정희자 자매는 오늘 새벽에 주님 곁으로 갔습니다.  그의 소식을 듣고 교회 가기 전에 장례식장에 갔더니 흐느끼는 언니를 볼 수가 없었습니다.  내 동생, 내 동생 미안해 언니가 미안해 하면서 몸부림을 치면서 정영자 집사님은 흐느꼈습니다.  장례식장에 우리 교회 식구 외에 하객이라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어린 자녀들만 데리고 엄마는 울다가 자신을 추수 리지도 못했습니다.

 

오늘 떠난 동생은 원래 정신지체였다가 삼 년 전에 교통사고를 당한 후 몸까지 점점 줄어들어서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언어도 잊어버리고 처음에는 알아보고 웃기도 하고 하더니 얼마 전에는 사람도 못 알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음식을 먹여주면 그냥 흘리고 대소변을 못 가리기는 몇 년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영정사진은 가장 곱게 차린 한복을 입고 있었습니다.  같은 정신 장애를 가진 남자와 결혼했는데 너무나 많이 때려서 같이 살수가 없어서 언니 집에 와서 조카들 밥을 해주고 그냥 지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복이라고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해 이렇게 앓다가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오 년 전 KBS ,방송의 사랑의 리쾌스트 시간 에 이 가족이 소개 되었습니다.  젊은 엄마는 아이가 다섯 명이 있는데 교통사고를 당해서 일산병원에 입원해 있고 아버지가 없는 다섯 명의 아이들은 정신 장애인 외할머니와 비닐 하우스에서 살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아이들은 4 명이 초등학생이었고 막내는 아직 학교에 다니지 않은 졸망 졸망 한 다섯 명이었습니다.  나는 거의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데 그날따라 하나님께서 이 가정을 연결시켜 주시느라고 보게 하신 것 같았습니다.  마침 그 가족이 일산이 거주지라서 그 다음날 그 주소지를 가지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만났고 주님 안에서 가까워 졌습니다.  아이들은 그 동안 자라서 첫째는 고 1 이 되었고 중학생이 두명 그리고 초등학생이 2 명이 되었습니다.

 

주일날 더러는 빠져 가면서도 꾸준히 출석한 엄마에게 작년부터 교회에서는 집사님 임명을 하였고 주일이면 늘 아이들이 교회 마당에서 왔다 갔다 한집처럼 잘 노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 엄마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많이 아파옵니다.  오빠도 36 살에 혈관이 터지면서 사망하였고 이제는 동생도 그렇게 떠나 보내고 주위에는 정신 지체인 친정엄마와 아이들 다섯뿐이니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위로해줄 남편이라도 있으면 힘이 될 터인데 그나마 고등학생으로 진학한 아들이 엄마를 보호해 주고 있었습니다.

 

우리 홀리네이션스 선교회에서는 장례를 앞장서서 치루어 주기로 했고 우리 삼위교회에서도 힘을 다해 온 교유들이 돕기로 했습니다.  이럴 때 우리 교회가 얼마나 좋은 교회인지를 알 수가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다른 곳 같으면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지도 못할 터인데 원래 정이 많은 우리 교우들은 그 가족을 위로하기 위하여 갔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얼마나 좋은지요.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한번 제대로 피어보지도 못하고 떠난 정희자 자매.  그래도 우리가 그집을 다니면서 우리교회 까지는 못 와도 사고가 나기 전에는 가까운 교회에 나가서 주님이 누구인지를 알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외국인들이 가면 그는 참 좋아했습니다.  나중에 언어를 잊어 버린 후에도 외국인들을 보면 늘 함박 웃음을 웃었던 그녀 이었기에 오늘 우리 힌학생들에게 장례식날 모두 까만 넥타이를 매고 운구를 들어 그의 가는 길을 도와주라고 하였습니다.  이네 고통도 아픔도 없는 그곳에서 주님과 함께 더불어 편히 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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