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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수육 한그릇

마마킴||조회 7,611

탕수육 한그릇

 

조영철집사님의 모습이 많이 건강해 지신 것을 보면 참으로 기쁩니다.  신장투석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다음에도 약의 후유증으로 얼굴이 꽤 부어 있었는데 이제는 붓기도 거의 다 없어졌습니다.  늘 그분의 얼굴 모습을 살피며 옆에서 지켜 보며 같이 찾아가서  예배를 드리면서 절대로 약해지지 않도록 우리는 곁에 있어 드리려고 합니다.

 

어제는 15 분 후에 집사님 댁에 도착을 한다고 전화를 드리고 갔더니 방한가운데 탕수육을 시켜놓고 아드님과 함께 나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탕수츅 한 그릇그것을 보는 순간 저는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늘 먹을 것을 가지고 갈 때 마다 냉면 한 그릇 대접하고 싶다고 하시더니 어제는 미리 탕수육을 시켜 놓고 기다리신 것입니다.

 

우리는 같이 탕수육을 먹으며 전에 한국 사람들에게 특별한 때나 먹을 수 있던 음식이었다고 이야기를 하고는 웃었습니다.  그 특별 식을 나를 위해 준비해 주신 집사님의 사랑이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요즈음 신시대와 전에 한국의 모습을 이야기하면 이해가 안가는 이야기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전에 한국에 여름은 어떤 풍경이었나를 이야기하면 집에 개인 목욕탕이 있는 집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등미역 이라는 신세대가 모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이 등미역은 남자만 주로 하게 됩니다.  땀이 찬 몸을 땅에 엎드려서 물을 끼얹는 것입니다.  지금은 사라진 얼음 집이라는 얼음 파는 곳에서 얼음 한 덩어리를 사가지고 옵니다.  지금 기억하면 참으로 불량식품입니다.  얼음덩어리 큰 것을 밑에다 놓고 톱으로 한 덩어리를 쓸어서 새끼에 묶어주면 사가지고 갑니다.

 

그 얼음을 작은 조각으로 깨는 것도 못을 대고 망치로 깨어서 미숫가루 한 대접이나 좀더 나으면 수박 한 덩어리를 얼음에 넣어서 먹는 저녁이 한국에 특별한 여름 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 신세대가 모르는 단어 중에 하나가 마실 간다는 단어입니다.  전에는 대문을 잠구지 않고 문을 열어놓고 살던 시절이고 저녁이면 이웃집에 가서 함께 담소하며 지냈던 것이 한국인의 저녁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이웃은 서로 회색콘크리트에 가려서 사람이 죽어도 모르는 현대와 같은 삶이 아니고 언제든지 갈수 있는 그런 정겨운 시절이었습니다.

 

커다란 다라이 같은 곳에 미숫가루를 타서 먹으니 옆집에서 오면 그것 한 대접 나누는 것은 아무것도 아닌 정다운 시간들이었습니다.  먹을 것이 너무나 귀한 시절이기에 부치게 같은 음식을 해도 옆집에 들고 갔다 주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지금처럼 광 유병을 걱정하는 것은 너무나 사치스런 시간 같습니다.  그 시절에는 일년에 명절에 두 번 고깃국을 끓여서 먹으니 고기를 낚시질 하던 한국인의 삶이었는데 없어서 못 먹지 광 유병이라는 것은 가난한 한국인에게는 무슨 말인지 조차 알기도 어려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 민족을 하나님이 기적을 베푸셔서 이렇게 넘치는 축복을 주셨는데 우리는 과거를 모두 잊어버리고 하나님께 감사하지도 영화롭게 하지도 않는 교만을 보였습니다.  이웃에게 담을 쌓으니 복음을 전하기도 힘들어 졌습니다.  늘 굳게 닫힌 현관문과 더불어 마음에 문도 닫혀 있기에 복음을 전하기는 힘든 반면 새로운 신종병인 우울증과 외로움이라는 병이 생겼습니다.

 

그런 가운데 사실은 내가 먼저 문을 열고 이웃을 대하면 외롭고 힘든 수 많은 사람들은 주님 앞에 모이게 되는 비밀이 있습니다.  사람은 사랑이 없으면 못살거든요.  그 사랑이 그립고 외롭기에 내 집을 먼저 열어놓으면, 내 마음문을 열어놓으면 사랑의 주님께로 사람들은 나아올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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