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는 사랑
어제는 일산병원에서 간호사가 전화 룰 했습니다. 한 외국인이 내 전화번호를 내 미면서 오늘 수술을 해야 하는데 보증인으로 세우려고 하는데 그 외국인을 아느냐는 것입니다. 그의 이름은 내가 모르는 이름이었습니다. 간호사가 전화를 외국인에게 바꾸자 자신이 아무개의 친구라고 이름을 가르쳐 주는데 우리 교회에 잘 출석하는 필리핀 사람의 친구였습니다.
어제 저녁에 그의 집에 가서 만났는데 양쪽에 요로결석 환자였습니다. 이미 왼쪽은 돌을 다 깼고 오른쪽마저 해야 하는데 자신이 수술비를 준비했어도 병원 측에서 한국인 보증인을 세워야 된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한국인으로써 외국인이 수술을 할 때 보증을 서줄 수 있는 사람을 구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는 않은 일이었습니다. 게다가 아이가 세 명이나 되는 그 외국인이 병원비가 약 백만 원정도 든다고 하는데 집에다 다 돈을 보내고 늘 돈이 없는 그들에게 백만 원도 큰 돈입니다. 그에게 보증뿐 아니라 그의 병원비를 우리가 내줄 수 있다고 하니 처음에는 믿기 어려운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렇게 병원에서 혼자 가면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해야 되는데 예수님은 인생에서 우리의 인도자가 되기를 원하신다 구요. 조건 없이 새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십자가의 죽으심의 조건 없는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진지하게 기도를 하였습니다. 많은 경우 아팠을 때 복음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있는 것을 봅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전도방법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사실 때 먼저 아무도 찾지 않는 수 많은 각색병자들을 고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셨습니다.
[눅4:40]해질 적에 각색 병으로 앓는 자 있는 사람들이 다 병인을 데리고 나아오매 예수께서 일일이 그 위에 손을 얹으사 고치시니
예수님의 방법대로 복음을 전하면 부흥은 반드시 있습니다.
혹시 일산병원의 수술방법 외에 레이져로 시술을 할 수 있는지 금촌에 비뇨기과를 갔는데 그의 상태는 돌이 너무 커서 레이저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일산병원에 가서 접수를 하고 수술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환자를 위하여 운전을 해주고 모든 것을 우리가 제공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사랑 받는 존재인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방법입니다.
항상 느끼는 것은 그냥 말로 복음을 전하면 그렇게 처음 만난 사람이 가까워지기가 힘이 드는데 같이 병원에 오가는 길이면 금방 친해져서 마음 문을 열고 자신의 많은 이야기들을 털어놓고 예수님이 사랑을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아픈 당사자 뿐만 아니라 한 방에 다른 친구들도 놋성문 같은 마음을 금방 열고 우리가 가면 어느새 한 가족처럼 친밀하게 되는 것을 경험합니다.
그는 다른 외국인들이 우리 선교회를 이야기해도 나에게 그런 아픈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끄러워서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증인을 병원에서 요구하자 내 전화번호를 주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자신들의 편이 되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그들 사이에 갖게 하는데도 오랜 세월이 흘른 것 같습니다.
두서너번 정도 얼굴을 본적이 있는 그가 오늘은 차를 타고 금촌병원이나 일산병원을 왔다 갔다 하는 동안 묻지도 않는 자신의 신상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습니다. 첫딸은 17 살, 둘째는 8 살 셋째는 일년 7 개월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의 나이가 40 인데 터월이 너무 이상하게 아이들이 되어서 사연을 물었더니 처음 결혼해서 첫 아이를 낳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을 하고 다시 집에 가서 둘째를 낳고 대만에서 일을 하다가 다시 귀국하였다가 막내를 낳고 한국에 노동자로 오게 된 것입니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가족이 함께 지내지 못하고 직업을 구할 수가 없어서 외국으로 돌아다니는 형편이 슬픕니다.
전에 한국도 독일광부로 또한 사우디로 남자들이 갔던 시절이 있는데 지금 조국에 형편도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닙니다. 아침 신문에 “아빠는 잠이 안 온다” 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는데 요즘 상황을 잘 말해 주는 내용입니다. 우리 민족은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는 것을 보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하나님 깨서 정말 가난하고 굶주린 이 민족에게 넘치는 축복을 주셨는데 우리는 감사하지도 못하고 바르게 살지도 못했습니다. 지금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그 외국인의 신세처럼 우리 나라사람이 다시 그렇게 되지 않을까 라는 우려가 앞서고 우리 모두 하나님께로 시선을 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타국에 와서 수술을 받게 되어도 조건 없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모든 것을 받게 된 사만티는 밝은 표정으로 서로 인사를 하고 헤어질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한 영혼에게 흘러 들어가면 어둡고 근심 어렸던 얼굴이 밝아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사랑의 통로가 되는 것이 기쁘고 감사할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