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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맡겨주신 자녀(13)

마마킴||조회 6,860

하나님이 맡겨주산 자녀(13)

 

 

우리 집 근처 주말농장에서 이 년 동안 농사를 지어보았습니다.  한집에 다섯 평씩 일년씩 계약을 해서 그 땅을 사용하여 농사를 짓는 것이었습니다.  경험이 있는 분들도 있고 처음 우리처럼 농사를 짓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경험이 있는 분들에게 물어서 같은 시기에 씨를 심고 파종을 했습니다.  일주일씩 그 모습은 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열심히 아침마다 물을 주고 풀을 뽑아 주고 비료를 주면서 관심을 가지는 밭은 아름답게 자라났습니다.  아침마다 이슬이 맺혀 있을 때 가보면 마치 식물이 방긋 묵으면서 맞이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섯 평안에 열무, 총각무, 상추, 쑥갓, 방울 도마도, 오이, 가지, 호박 등 우리 집처럼 식구가 적은 집은 계속 나누어 주는 재미에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렇게 작은 평수에 많은 채소를 재배할 수 있었고 그 열매를 보는 즐거움은 달콤했습니다.

 

채소가 잘 자라다가도 바빠서 며칠 돌보지 못할 때는 금방 색깔이 누렇게 변하고 풀이 덮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정성만큼 농사가 지어지는 자연의 법칙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돌보지 않은 밭은 점점 모습이 미워 지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거 칠은 황무지 풀밭보다도 더 못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살이 지프 리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녀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는 자식농사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처음 신생아의 모습은 모두 비숫합니다.  그러나 가꾸는 부모의 손에 의해서 전혀 다른 모습의 한 사람의 성인으로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신문기자였던 나의 미국인 친구 젝키는 홍콩에서 같은 아파트에서 살았습니다.  우리는 아주 친하게 지냈는데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젝키의 집은 브라운 대학에서 30 분 거리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 집을 우리 가족이 방문하면서 초등학교 5 학년이 된 우리 아들이 브라운 대학을 방문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미국의 아이비 리그중에 하나인 브라운 대학을 우리 가족에게 보여주면서 우리 아들에게 현기는 공부를 잘하니까 나중에 대학갈 때는 브라운 대학으로 오렴.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7 년 후에 그 말대로 브라운 대학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데힉원은 스탠포드에서 공부했습니다. 

 

자신의 아들이 브라운 대학에 입학한 것처럼 우리 친구 가족은 그렇게 좋아했습니다.  아들하고 내가 학교에서 묵을 짐을 가지고 미국에 도착했을 때 이 가족은 공항까지 마중 나와서 며칠을 그 집에서 묵으면서 모든 것을 다 도와 주었습니다.  우리 아들을 학교에다 두고 내가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데 가족들이 꽃을 사주면서 아들과 떨어진다고 슬퍼하지 말라고 위로해 주고 우리 아들은 바로 옆에 가족들이 살고 있으니 아무 염려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가족은 자녀들이 네 명이어서 모두 여섯 명의 가족이었는데 그들의 삶을 가까이서 보는 것은 역시 좋은 부모의 교육을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미국 동부에 있는 이 집을 수리하는 일을 자녀들도 같이 도와서 온 가족이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전문가나 하는 방수, 타일 부치는 것 같은 일들도 가족이 직접 했습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 자라니까 가족이 모두 협력하는 것을 어릴 때부터 배우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대학 입학 후 우리 친구는 자주 우리 아들에게 전화를 해서 기숙사에서 언제든지 집에 오고 싶으면 차로 태우러 갈 것이니 오라고 하면서 새로운 생활에 잘 적응하는지 물어보고 사랑을 베풀어 주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다 보면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좋은 사람들을 하나님께서는 많이 만나게 하셨습니다.  지금껏 내가 만나고 교제한 분들은 이 어두운 세상에 빛과 소금 같은 사람들입니다.

 

우리 딸이 미국으로 갔을 때는 미국 여자 목사님인 나의 친구 수잔이 그렇게 도와 주었습니다.  그들의 성숙한 인격적인 크리스천의 삶을 볼 수가 있었던 것은 참으로 하나님의 축복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수잔은 전에 중국선교사로 갔을 때 홍콩에서 우리 집에 묵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의 소지품을 보는 것은 많은 것을 배우게 하였습니다.  천원을 들여서 광목으로 만든 잠옷, 고물상에서 산 안경다리 하나가 부러진 안경, 우리 나라 재활용에서도 집어가지 않을 여행용가방 등.

 

우리 아들도 중고 자전거로 대학 4 년을 보냈고 아빠가 출장 다니면서 쓰던 헌가방, 아빠가 입던 옷 같은 것을 전혀 개의치 않는 정도가 아니라 외모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지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교제하는 것 자체가 자녀들에게 보여주는 좋은 교육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