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맡겨주신 자녀 (3)
삼십년전에 우리나라에 가정생활 세미나 같은 것이 없을 때 이동원 목사님께서 부흥회 낮시간에 가장생활에 관한 설교를 해 주셨는데 귀한 설교는 일생 동안 잊지 않고 가슴에 남게 됩니다. 그때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이 “나는 나의 자녀의 신앙교육을 주일학교 선생님께 빼앗기고 싶지 않습니다. 나의 자녀가 신앙을 부모에게 배웠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참 중요한 말씀입니다.
한 시람이 어떠한 가치관과 자신감과 인격을 형성하는 데는 오랜 세월이 걸립니다. 부모의 말한마디 행동은 자녀의 일생을 좌우할뿐더러 이 과제를 잘 하지 못했을 경우 두고 두고 자신에게 아려움으로 남게 됩니다.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만 있는 단어가 있습니다. “마마보이” 엄마가 틀에 짠 대로 하기 때문에 설사 일류대학을 나와도 어던 창조성이나 독립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헤쳐 나가지 못하는 성인 어른이 참으로 많은 것을 봅니다.
스스로 하는 것을 가르치기
내가 공부하라고 말을 하지 않을뿐더러 스스로 하게 할 수 있는 성격과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 하지 않는 것을 가르치기 위하여 이렇게 제안을 했습니다. 한국학교는 매일 준비물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것 가지고 오라고 하면 내일은 저것을 가지고 오라고 하여 엄마들은 매일 그 준비물 챙기느라고 아침이면 아이들과 정신이 없습니다. 나는 아이에게 “너는 스스로 잘 하는 아이니까 엄마가 일주일에 얼마씩을 줄 터이니까 매일 무엇을 썼는지 써가면서 혼자 준비해 볼래?” 라고 시켰더니 준비물을 잘 챙기고 독립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이 아프지 않고 조금 아플 때 아이들은 꾀를 부리고 학교에 가기 싫어 합니다. 그럴 때 그냥 쉬라던지 아니면 혼을 낸다던 지 하지 않고 “우등상 보다 좋은 것이 개근상이거든. 그것을 잘 참고 이기는 것이 얼마나 좋은것인지 알어?” 하고 부드러운 말로 하니까 그때 초등학교 위치가 산을 끼고 있는 곳에 있었는데 참고 학교를 갔습니다.
그리고 돌아올 시간에 맞추어서 아직 학교에 들어가지 않은 동생하고 학교 돌아오는 길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몸이 좀 아픈데도 잘 참고 오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지금도 그때 일을 잘 기억하고 같이 이야기 하면서 웃었습니다.
담대함을 키워주기
홍콩으로 가서 국제학교에 처음 다닐 때 아시아인들은 영어가 부족하고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스스로 좀 위축이 되는 편입니다. 우리 앞집에 사는 아이는 점심때 김밥을 엄마가 싸주었는데 미국아이들이 밥이 시커먼 색갈이 난다고 놀리고 냄새가 난다고 하여 다시는 김밥을 먹지 않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그 이야기를 해 주면서 그렇게 기죽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그 말을 듣던 아들이 “엄마, 나 김밥 좀 싸 줘봐” 당시 초등하교 3 학년인데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김밥을 싸 주었더니 학교에 가지고 가서 활짝 펴 놓고 먹으면서 “ 야 맛있다” 라고 하니까 외국아이들이 “뭔데?” 라고 하니까 “너 하나 먹어 볼래?” 하고 했습니다. 아이들은 너도 나도 하나씩 달라고 맛있게 얻어 먹었습니다.
담대함을 키워주는 또 한가지는 시험을 잘 못 보아도 야단을 치지 않는 것입니다. 한국식은 98 점을 맞아도 잘했다라고 칭찬대신 “아이고, 하나 안 틀리면 백점 맞쟌아?” 라고 하면 아이들은 늘 자신이 없어집니다. 설사 시험점수가 안 좋아도 “엄마는 너가 최선을 다 했으면 그것으로 됬어. 너는 점점 더 잘 하는 아이니까.” 라고 하면 아이는 점점 더 잘 하려고 스스로 하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는 “엄마는 너가 너무 자랑스러워.’ 라고 하면 아이들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그 말대로 자랑스럽게 되려고 노력합니다. 우리 딸은 지금 결혼을 했어도 “엄마는 내가 자랑스러워?” 라고 묻습니다. “그럼 얼마나 자랑스럽다구.”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저녁에 드리는 가정예배는 가족끼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하루를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되어 잘못한 것은 회개하고 슬픈 것은 위로와 격려해주는 기도를 해주고 자족끼리 자신의 문제를 내 놓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대화는 일방적인 훈시가 아닙니다. 아이들은 그런 말을 잔소리라고 듣습니다. 계속적인 자신감을 심어주면 자신감을 개발합니다. 발명왕 에디슨이 학교에서 낙제생인 것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때 에디슨의 엄마가 “학교가 너의 수준을 못 따라오는 거야.” 라고 하여서 그렇게 인류에 많은 영향을 주는 발명왕이 되었습니다. 끊임없는 칭찬을 듣고 자라 면 자신도 모르게 칭찬 받는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