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세우기 (8)
나는 교회학교 교사를 40 년이 넘게 하였습니다. 유년부, 고등부, 대학부, 청년부, 장년부등 다양하게 하였고 현재도 하고 있기에 수 많은 교사들을 접할 수가 있었습니다. . 내가 교사를 하면서 수 많은 분들을 같이 동역 하였지만 그러나 기억 속에 남는 교사는 단 한 명입니다
이 분은 김복혜권사님이시며 중앙성결교회에 고등부만 30 년이 넘게 하였씁니다. 저가 고등부교사를 할 때 이분은 주로 가장 안 모이는 고 3 를 맡았습니다. 한국 정서로는 고 3 이 되면 목사님 자녀든 장로님 자녀든 교회에 출석하지 않아도 모두 고 3 은 그렇다 라고 너그러이(?) 이해를 하면서 예배를 소홀히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 고3 반을 권사님은 맡았었는데 이 분이 맡으면 고 3 학생들이 교회에 많이 출석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반별 찬양대회 같은 것도 참석할 정도의 여유를 보여줍니다.
그 비결이 먼저 권사님 자녀들이 고 3 때 예배를 소홀이 여기지 않는 모범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자녀들은 그렇게 충실히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어도 둘은 서울대학교에 한명은 연대에 합격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자녀들이 후에 대학생이 되었을 때 내가 맡아서 양육을 하였는데 학교에 가서 이들을 만나곤 하였습니다. 그때 점심시간이 겹치면 학교 식당에서 만나서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펼쳐서 먹곤 하였습니다. 권사님은 현직 고등학교 교사여서 직업을 가진 분이었는데 그 도시락 반찬을 보면 직장 다니는 분이 싸준 도시락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성이 깃든 도시락이었습니다.
두 가지일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과 교회학교 선생님을 하면서 만일 너무 피곤하여 한가지를 포기하라고 하면 자신은 기꺼이 학교를 그만 두겠다고 하시곤 했습니다. 그리고 현직교사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전도를 했고 오히려 하나님을 믿으며 마음에 평강을 누리면서 공부를 하면 더 잘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어서 학생들은 그 선생님을 따라 교회로 교회로 모인 것입니다.
그분은 지금도 내 기억 속에서 교회학교 교사의 모델로 남아있습니다.. 우리는 교회학교나 어떤 사역이나 아니면 목회를 하시는 분들이 안되면 자신의 탓보다 어떤 여건이나 상대방에게 탓을 돌립니다. 그것은 참 비극입니다. 지극히 작은 일이던 아니면 큰일이던 주님을 의지하고 걸어가는 사람들에게는 능치 못한 일은 없습니다.
지금은 세월이 흘러 60 이 훨씬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권사님을 보면서 잔잔한 기쁨이 있습니다. 미국에 어느 교회학교 교사가 80세가 넘었는데 교회학교 교사 세미나에 참석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새로 흐르는 물에 새것을 배워 가르치고 싶다고 한 이야기를 읽어보았습니다. 일주일 동안 맡은 아이들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고 공과공부도 예배 도중 잠시 훓어 보고 가르치는 교사들도 많이 보면서 한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데 라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백화점을 시작한 존 워너메이커는 학교교육은 별로 받지 못했었는데 그를 가리켜 성경이 만든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나중에 체신부 장관직을 하여 그의 고향 필라델피아에서 워싱톤으로 옮겼을때도 주말이면 섬기는 교회에 출석하기 위하여 기차를 타고 먼 길을 왔습니다. 그가 고안한 주일학교 내부를 보면 선생님과 학생이 둥그렇게 앉을 수 있는 U 자 모양의 의자들이 있는 것을 봅니다. 수천명의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예배를 드리는데 그는 그들의 이름을 외우며 주말에는 와서 그들을 심방하고 기도해주곤 했습니다.
그에 대한 일화는 많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을 세우는데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한 그의 모습이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