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내음 -그리스도의 향기
[고후2:15]우리는 구원 얻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그렇게 추웠던 날씨가 어느새 봄 내음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거기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듬뿍 가져오신 한 분을 소개 하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도하면 예수 믿지 않는 이유가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심한 거부 반응이 난다고 하며 예수 믿는 사람들이 좋은 사람을 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그런 가운데 진실한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얼마나 진하게 전파되는지요.
우리 어머니와 한 구역 식구라서 알게 된 이길재 집사님은 뵈올 때 마다 늘 마음속으로 어떻게 저렇게 겸손함이 몸에서 풍겨 나오실까 라는 생각이 늘 들었습니다. 오늘도 구리시 먼 곳에서 우리 어머니 병문안을 부인되시는 박수선권사님과 함께 오셨습니다. 전에 치매걸린 장모님을 모시고 살던 광경을 본적이 있어서 우리 어머니의 병세를 걱정하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치매가 심해진 장모님은 사위를 할 키고 때리고 욕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일을 기억하면서 박권사님이 미안했다고 하니까 기억조차 나지도 않는다고 겸손하게 웃으시는 것입니다. 치매 걸린 장모님은 가끔 집안을 난장판을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연신 배고프다고 하루에 밥을 일곱 번 드신 적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장모님을 휠체어에 태우고 밖에 공기를 마시게 해 드리고 정성을 다해 모셨습니다.
어릴 때 동네에 맹인이 살았는데 그때는 동네아이들이 ‘봉사’라고 놀리면서 나타나기만 하면 돌을 던지고 괴롭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시각장애인에게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자라나서 대학에 입학했을 때 두 명의 맹인이 같이 대학에 입학하게 되어 정상인이 시각장애인을 돕는 태화관 클럽에 회원이 되어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졸업 후에 사립학교인 경기맹학교에 자원을 하여 그곳에서 선생님으로 후에는 교장선생님까지 되었습니다. 그때는 장애인이 있으면 집에 가두어 놓고 학교도 보내지 않을 때에 찾아가서 설득하여 고아원을 겸한 그 학교에 데리고 와서 공부를 시키도록 했습니다.
이둘에개 장애를 극복하여 세상을 이기는 힘을 주기 위하여 한라산을 두번이나 등반했습니다. 정상인들도 어려운 코스를 남들이 말리는데도 그들을 데리고 간 것입니다. 그때 경험으로 두려움이 없어진 제자 중에 한 명은 신학공부를 미국에서 하여 코넬대학에 담임목사가 되었고 실리콘 벨리에 박사가 된 제자도 있습니다. 이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며 용기를 주고 세움으로 많은 인재를 키운 것입니다.
한번도 자신의 일을 자랑한적이 없는 집사님이 내가 질문을 하니까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인생을 살아왔기에 그분에게서는 늘 그리스도의 겸손함과 향기를 맡을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 어머니가 시골 김치를 전에 좋아하였다고 시골에서 부쳐 왔다고 김치를 들고 먼길을 가지고 오신 것입니다.
전에 우리 아버지 장례가 나서 바쁜 식당 일을 도와 준다고 부인이 일하는 옆에서 남자분이 음식을 날러 주고 쓰레기를 치워 주어서 우리를 죄송하게 만드신 장본인 이기도 합니다.
크리스천이 비난 받는 이유는 그들이 예배를 참석하지 않아서도 아니고 성경을 몰라서도 아니고 삶에서 전혀 그리스도의 향기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어머니 시중을 드느라고 밖에 봄 내음을 잘 맡을 시간도 없지만 봄 내음과 함께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겨주고 가시는 집사님이 너무나 향기로웠습니다. 연속으로 대소변을 치우는 하루 일과가 지옥같지 않느냐고 사람들은 내게 묻지만 지옥도 전쟁도 아닙니다. 지옥은 환경이 아니고 불평하는 내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므로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면 환경이 나를 지배하지 못합니다.
주님이 함께 있기에 여전히 천국이고 주님이 다스리기에 평화를 누립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으면 새로운 신선함이 내 영혼을 기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