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님이 날 사랑하셨네
네델란드 사람으로 하바드대학, 예일대학교수였던 헨리 나우엔 신부는 수많은 저서와 강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었다. 그런 그가 신학교와 신학이 내게 가르쳐주지 못한 것, 하나님을 사랑하는 법과 내 마음에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발견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정신지체장애가 공동체로 자리를 옮긴 후 나우엔은 자신이 무엇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얻기 위해서, 남아서가 아니라 부족해서 그곳으로 갔다. 몸과 정신이 장애인 이들에게 그의 유명한 이력서는 필요하지 않았고 중요한 것은 그가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느냐 그게 전부였다. 처음 요리, 다립질, 육아들 집안잡일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성직자였으나 장애인들을 보살펴야 했을 때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는 몸이 온전치 못한 그들에게 연민을 느끼면서, 하나님이 어떻게 자기처럼 온전치 못한 인간을 사랑하실 수 있는지 마침내 깨닫기 시작했다.
전에 이 글을 읽으면서 나우엔이 깨달은 부분을 묵상해 본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정말 감사하지도 깨닫지도 못하는 우리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부어주십니다. 성경 전체에는 어떤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신 러브 스토리가 기록되어 있는 책입니다. 그 나우엔이 깨달은 하나님의 사랑을 요즈음 조금씩 눈을 떠 보게 됩니다.
우리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두 분이 사셨습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우리 가정으로 어머니가 오신지 일년 팔 개월이 되었습니다. 무척이나 부지런하고 일을 많이 하시던 분이었는데 우리 집으로 오신 후에는 삼분지 이는 편찮으셔서 병원에 드나드는 시간이었습니다. 극기 야는 중풍이 와서 한쪽이 마비가 되신 후 병원에 두주 입원하시고 너무 병원을 싫어하셔서 며칠 전에 집으로 모시고 왔습니다.
기저귀를 차고 식사도 떠 먹여 드려야 합니다. 앉지도 걷지도 못하시니 팔과 다리가 되어 드려야 했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나우엔의 글을 읽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주위 사람들은 내게 힘들지 않느냐고 모두 걱정을 하는데 막상 해 보니 생각만큼 힘든 일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주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더 깨달을 수 있는 강도 높은 수업시간입니다.
박윤태집사님 장인어름도 루게릭 병이 걸리셔서 같은 병원에 입원하셨는데 기어서 화장실을 갈수 있을 때 까지는 댁에 계실수 있다가 그것까지도 안되니까 병원에 입원하신 이야기를 같이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온 몸을 자유롭게 쓰는 것 만도 하나님께 감사하지요?”
“기어 다닐 수 있는 것만도 감사하지요”
그래요 기어 다닐 수 있는 것만도 감사한데 우리는 그 감사를 모르고 살기에 불행한 것 같습니다. 병원마다 만원이고 설사 육체의 질병이 없어도 사람들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가 못합니다. 그런 우리를 구원하시고 사랑하신 주님.
사랑의 주님이 나를 사랑하셨네, 내 모습 이대로 받으셨네
사랑의 주님이 나를 사랑하듯이 나도 너를 사랑하며 섬기리
이 찬양을 부르며 우리 어머니가 그런 병이 걸리므로 장애인 가족이 있는 가정을 좀더 깊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모든 병자들을 고치시고 자 유함을 주시는 주님의 깊은 사랑을 다시 한번 감사 드리는 시간입니다.
그런 연고로 어머니께서 누워 계시는 우리 집은 여전히 천국에서 누리는 기쁨과 평화를 맛보고 살고 있습니다.